연준에 맞서지 말라했는데, 연준 조롱하는 미국 개미들
- 23-02-16
미국 증시의 오랜 격언 중 하나가 “연준에 맞서지 말라”는 것이다. 대표적 위험자산인 주식은 금리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격언이 나왔다.
금리가 올라가면 유동성이 줄어 증시는 하락하고, 금리가 내려가면 유동성이 늘어 증시는 상승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증시는 금리인상에도 랠리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경고를 무시하고 계속 위험자산인 증시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최근 거시경제 지표는 일제히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 소매판매가 강력하고, △ 소비자물가지수(CPI) 하락폭이 주춤해졌으며, △ 신규고용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모두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거시 경제지표다. 그럼에도 미국증시는 랠리하고 있다.
◇ 소매판매 20년래 최고 : 15일(현지시간) 상무부는 소매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한 후 지난 1월에는 3% 증가한 69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1.9%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202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당시에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부양책이 쏟아져 나올 때였다. 이 기간을 제외하면 2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는 연준의 추가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지표다. 그럼에도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가 0.11%, S&P500은 0.28%, 나스닥은 0.92% 각각 상승했다.
◇ CPI 하락도 주춤 : 전일에도 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었다.
전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전월 비 0.4%, 전년 비 6.2%를 예상했었다.
지난 1년간 미국 CPI 월별 추이 - 노동통계국 갈무리 |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비 0.4%, 전년 비 5.6% 상승했다. 이 또한 다우존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우존스는 각각 0.3%, 5.5% 상승을 예상했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는 있으나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보다 오랫동안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날 미국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 신규 일자리 시장 예상 3배 상회 : 앞서 발표된 고용지표도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일 지난달 비농업 부분 신규 일자리가 51만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8만8000건을 3배 정도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전월의 26만 건보다 두 배 정도 많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3.4%로 내려갔다. 시장의 예상치는 3.6%였다. 실업률 3.4%는 1969년 5월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다.
연준이 긴축 정책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노동시장은 여전히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위의 지표는 모두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우려를 자극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증시는 연초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 JP모간 “투자자들이 연준을 조롱하고 있다” : 미국의 유명투자은행 JP모간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투자자들이 연준을 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 최고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긴축에도 투자자들이 계속 주식투자를 늘리는 등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가에는 연준과 싸우지 말라는 속담이 있음에도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연준을 조롱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 시애틀영사관, 시애틀국제영화제 특별후원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이젠 ‘미국 최고 좋은 주’아니다
- 보잉 737기 또?…세네갈서 여객기 활주로 이탈[영상]
- 시애틀시내 전기차 충전 이렇게 이용하면 된다
- UW 땅이 인디언과 관련돼 있다고 교수와 학교측 법정싸움
- 보잉 "또"..이스탄불서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 UW 시위대 요구에도 불구하고 "보잉과 관계단절 안할 것”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뉴스포커스
- 한전 1분기 영업이익 1.3조…연료비 하락에 3분기 연속 흑자
- 정부, 의대증원·배정 자료 49건 법원 제출…이르면 내주 선고 전망
- 尹 정부 3년차, 물가·민생 안정 최우선 28%…경제회복 17%
- '육아휴직 2년'에 승진도 쏜다…법령 뛰어넘는 재계 저출생 대응
- "44년이 흘렀어도 아직도 생생"…5·18 민주묘지 추모객 발길 '북적'
- '부산지법 앞 흉기 살해' 50대 유튜버 구속…"도주 우려"
- 살인사건 피의자가 명문대 '의대생'이면 생기는 일
- "국민의 요구"…거리로 나선 野6당, '채상병 특검법' 尹대통령 압박
- 정부 "외국의사, 당장 투입 안해…'의대증원' 자료 충실히 제출"
- 매출차 고작 '145억'…편의점 투톱 GS25·CU 경쟁 더 치열해진다
- 전국 아파트 입주율 63.4%…미입주 사유, '세입자 미확보' 3개월째 ↑
- 尹 '채 특검' 거부권 시사에…민주 초선들 '천막농성' 나선다
- '역대급 하자' 오룡 힐스테이트 논란에…현대엔지니어링 "깊은 사과"
- 기재차관 "배추·양배추·김 할당관세 신규 적용…김 양식장 개발"
- 아파트 24층서 생후 11개월 조카 던진 고모…母 요리하는 사이 비극
- 민주 "정부, '라인 사태' 수수방관 굴욕외교…외통위·정무위 긴급 소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