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도, 에어버스도 인도서 대박 터뜨렸다

보잉 220대, 에어버스 250대 주문 받아

에어인디아 '역대 최대' 규모로 주문해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 모두 인도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가 보잉사에 220대, 에어버스 250대의 점보제트기를 주문했기 때문이다. 이는 단일 주문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에어인디아를 소유한 타타그룹 측은 에어버스에 A320 210대, A350 40대를 주문했으며, 초장거리 노선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잉에서는 렌튼공장에서 생산중인 737 MAX 190대 등을 공급받는다. 

투자전문 매체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보잉은 이번 계약으로 에어 인디아에 737맥스 190대 외에도 787기 20대, 보잉 777X 10대 등 정가 기준 340억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디아는 이밖에 25대의 에어버스를 임대할 예정이어서 총 495대의 점보제트기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인도가 미국 및 유럽과의 관계 증진에 나서는 가운데 에어인디아를 인수한 타타그룹이 인도 국적기의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논평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정상들이 직접 나서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번 계약을 "역사적"이라고 평가했다.

모디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영상으로 "이번 계약은 프랑스와 인도 두 나라 관계가 깊어지는 것과 더불어 인도 민간 항공 부문의 성공과 열정을 과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이번 성과는 에어버스와 프랑스의 모든 협력사가 인도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에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이번 계약으로 다른 산업에서 상호 협력이 증진되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타타그룹은 인도가 점차 항공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인도인을 잠재적 승객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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