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獨 1363명 솔로들, 스피드 데이트…멕시코선 단체결혼식

팬데믹 이후 돌아온 첫 밸런타인데이

 

이른바 '연인의 날'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세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잠잠해진 후 맞는 첫 밸런타인데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는 각각 독일과 멕시코의 이색적인 밸런타인데이 풍경을 보도했다.

독일 브뤼셀에서는 1363명의 솔로들이 모니터 밖으로 짝을 찾기 위해 스피드 데이트에 참가했다.

주최사 '데어 투 데이트'(Dare to Date)는 지난 2019년 아일랜드 더블린 스피드 데이트 참가자 수 964명를 가뿐히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고 홍보했다.

나이와 성적 취향에 따라 그룹을 배정받은 참가자들은 이날 평균 16명의 파트너를 만났다. 4분에 한 명꼴이다.

솔로 탈출에 도전한 티파니 게렌(29)은 "온 사람들이 매우 다양하고, 데이트 앱보다 훨씬 자연스러웠다"고 만족스럽게 말했다.

주최사 측은 그룹 배정 외에 참가자를 선별하는 기준을 두지 않은 것이 인터넷 데이트나 앱보다 더 나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멕시코에서는 수백 명의 커플들이 대규모 단체 결혼식을 올렸다.

시 관계자는 이날 백년가약을 맺은 부부 1000쌍 중 35쌍은 동성 커플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에서는 2022년 10월부터 동성 결혼이 합법화됐다. 지난 2010년 멕시코시티가 남미에서 최초로 동성 결혼을 인정한 지 10년이 더 지난 지금, 남미 전역에서는 동성 결혼이 합법이다.

 

한편 밸런타인데이는 3세기 로마시대에, 황제에게 허락받지 못한 커플들을 몰래 결혼시켜준 죄로 순교한 사제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현대에는 초콜릿 등을 전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모든 연인을 위한 날로 발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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