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4.1만명 사망…WHO "100년 유럽 최악 참사"
- 23-02-15
튀르키예-시리아 사망자 도합 4만1232명으로 집계
수도와 위생 시설 손상되면서 감염병 확산 등 보건문제 대두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숨진 이들의 수가 4만1000명을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지진을 유럽 지역에서 지난 한 세기 동안 발생한 최악의 자연재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15일 기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4만123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발표한 튀르키예 공식 사망자 수(3만5418명)에 시리아 정부의 사망자 집계(1414명),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집계한 시리아 반군 지역 사망자 수(4400명)을 합한 수치다.
WHO의 유럽사무소 책임자인 한스 클루게 국장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번 지진이 "유럽 지역에서 한 세기 동안 발생한 가장 심각한 자연재해"라며 "우린 아직도 그 규모를 파악 중이다. 아직 실제 비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WHO 유럽사무소는 튀르키예를 포함해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53개국을 관할한다.
클루게 국장은 시리아 국경을 따라 약 5000명이 사망했다면서 사망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 걸쳐 약 2600만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지진 대응에 약 4300만달러(약 549억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클루게 국장은 향후 며칠간 필요한 지원액이 최소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수도와 위생 시설이 손상되면서 감염병 확산 등 보건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병원 등 의료시설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클루게 국장은 "튀르키예 당국에 따르면 약 8만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어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75년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의 응급의료팀을 (튀르키예에) 배치하기 시작했다"며 "이들의 목표는 외상 환자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환자들의 수가 많은 의료시설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튀르키예 내 부상자 수는 최소 10만5505명이다. 또 주민 20만1000명이 거주하는 건물 약 4만7000채가 무너져 사람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를 강타한 규모 7.8, 규모 7.5 강진이 원자폭탄 만큼이나 위력이 강했다면서 잔해 속에서 마지막 한 사람을 구할 때까지 구조 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뉴스포커스
- '올림픽 진출 실패'에 고개 숙인 황선홍, 'A대표팀 내정설'에는 격앙
- 첫 영수회담…고물가·의료대란에 지친 시민들 "민생, 또 민생"
- "5·18은 북한 폭동" 전광훈 검찰 송치… 유공자 명예훼손 혐의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