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예상 상회, 연준 3월·5월 이어 6월에도 금리인상할 듯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연준이 오는 3월, 5월에 이어 6월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금리선물이 연준이 3월, 5월에 이어 6월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균등하게 반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전월 비 0.4%, 전년 비 6.2%를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가격과 식품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비 0.4%, 전년 비 5.6% 상승했다. 이 또한 다우존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우존스는 각각 0.3%, 5.5% 상승을 예상했었다.

이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는 있으나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간부들이 잇달아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블룸버그 TV에 출연,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고,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인상 캠페인이 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연준이 3월, 5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외에 6월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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