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자 신생아실로 달린 간호사들…대피 대신 아기 지켰다[영상]

규모 7.8의 강진에도 신생아실 아기부터 챙긴 간호사들. (튀르키예 정치인 파트마 사힌 트위터)


규모 7.8 대지진 속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아기와 환자들부터 챙긴 의료진들의 영상이 감동을 전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 정치인 파트마 사힌은 자신의 트위터에 강진 발생 당시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의 한 병원 신생아실 CCTV 화면에 잡힌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6일 오전 4시 18분 가지안테프 일대에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찍힌 것으로 신생아실이 격하게 흔들리자 바깥에서 두 명의 간호사가 달려들어 왔다.

이들은 인큐베이터를 꼭 붙들고 불안함 속에서도 아기들부터 먼저 지키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사힌은 이들을 향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다. 아기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진이 감지되자마자 병실로 달려가 아이들부터 안고 대피 지시를 내리는 의료진들. (튀르키예 보건부 파렌틴 코카 장관 트위터)


13일 튀르키예 보건부 파렌틴 코카 장관도 자신의 트위터에 가지안테프의 또 다른 병원 CCTV를 공개했다.

이 CCTV에 찍힌 의료진들은 한 병실에서 서로 대화하던 중 지진이 감지되자마자 각자 어디론가 뛰쳐나갔다. 이들은 각 병실에서 아이들부터 들쳐안고 뛰어나왔으며 지진으로 전기가 끊기는 다급한 순간에도 다른 환자들에게 대피를 지시하는 모습이었다.

누리꾼들은 "정말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이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당신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동을 표했다.

한편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의 공식 사망자 수는 지금까지 3만7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3일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3만1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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