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서 한인 남성이 동포 여성 살해… 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한인 남성이 함께 살던 한인 여성을 살해한 뒤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라나시온 등 중남미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멘도사주(州)에 거주하던 한인 남성 김모씨가 독극물을 마셨다고 신고해 현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은 김씨를 대상으로 독극물을 마신 경위 등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이달 9일 함께 살던 한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한 뒤 암매장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후  김씨가 시신을 암매장했다고 밝힌 농장 부근에서 여성의 시신 또한 발견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현지 공관에서 우리 국민 간 살인 사건 발생을 확인했다"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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