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자율주행차 처음으로 시험운행 들어갔다

자회사 죽스서 개발…1마일 공공도로서 직원 셔틀용 운행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처음으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에 들어갔다.

아마존이 소유한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죽스(Zoox)는 13일 캘리포니아 공공 도로에서 승객을 태운 채 자율주행 택시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죽스는 아마존이 2020년 9월 인수한 스타트업이다. 죽스가 개발한 차량은 운전대나 페달이 없고, 양방향 주행 능력을 갖춰 후진 없이 방향을 바꿀 수 있다.

4인승으로, 내부는 두 개의 좌석 열이 서로 마주 보는 형태다.

이 차량은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3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이 회사는 "무인 택시가 사람의 통제 없이 공공 도로에서 승객들을 태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테스트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의 죽스 본사에 있는 두 개의 빌딩 사이 1마일 공공도로에서 최대 시속 40마일의 속도로 직원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죽스는 차량 중 한 대가 지난 주말 직원들을 태운 채 시험 운행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또 구체적인 차량 대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십 대"의 차량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다만 언제부터 상업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존의 무인 택시가 시험 운행에 들어가면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자회사인 크루즈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오리진은 애리조나주 등지에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도 지난해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고 승객들에게 요금을 부과하는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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