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美 CPI 상승률 6.2%, 2021년 10월 이후 최저 전망"

12개 대형은행 전망치…"핵심 서비스 인플레 주목"

 

미국 인플레이션이 7개월 연속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현지시간) FX스트리트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비 6.2%로 12월의 6.5%에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라면 7개월 연속 하락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 상승률은 5.7%에서 5.5%로 낮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비로 1월 CPI와 핵심CPI는 각각 0.5%, 0.4%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월비로 12월 CPI와 핵심CPI 상승률은 각각 0.1%, 0.3%였다.

월가의 12개 대형은행들이 내놓은 1월 CPI 관련 전망을 추려봤다.

◇ AZN "주거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의 더 둔화하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이던스(안내)는 매파적(긴축적) 입장을 지속할 것 같다."

◇ 단스케뱅크 "핵심 CPI가 전월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0.5%가 넘으면 기저 인플레이션 압박이 확실히 높다는 의미로 유로/달러가 더 낮아질 수 있다."

◇ ING "핵심 CPI는 전월비 0.4%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0.4% 혹은 심지어 0.5%가 나와도 연준은 5월 금리인상을 위한 단기 총알을 장전할 수 있다. 하지만 주거와 자동차로 인해 2분기 중간부터 인플레이션이 급격하게 느려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여기에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약해지며 연말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지는 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RBC이코노믹스 "식품 가격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계속 기여하겠지만 인플레는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일 것이다. 반면 에너지 가격 상승률은 8%로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6월 고점 42%에 비해서는 낮을 것이다. 전반적으로 최근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물가압박이 완만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 CIBC "핵심 CPI 상승률이 전월비 0.3%로 유지됐을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임금 인상이 둔화했고 월세도 즉각적으로 덜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 씨티뱅크 "월세 상승률이 완만해지면 올여름 핵심 CPI가 더 완만해지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 웰스파고 "전월비 핵심CPI상승률 0.4%를 예상한다. 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중고차 가격 하락이 중단되면서 1월 인플레이션이 12월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기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점진적으로 느려져 전년비 인플레는 또 하락해 2021년 10월 이후 최저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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