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중국, 수년간 풍선으로 미국과 동맹국 감시"
- 23-02-14
"정찰 풍선 역사 트럼프 행정부때 시작됐지만 당시 인지 못했다"
10~12일 격추된 비행 물체 세부사항 확인 중
미국 백악관은 중국이 수년간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향해 고고도 비행 물체를 날려 보내면서 감시해 왔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미군이 격추한 미확인 비행 물체들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풍선을 이용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 프로그램이 적어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당시 미국 정부는 이를 의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전 행정부 때 (중국의) 프로그램이 가동됐지만 그들은 이를 감지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그것을 감지하고 추적했다. 그리고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이 알아내기 위해 신중하게 조사했다. 우린 중국의 정찰 기구들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과 파트너들을 포함해 전 세계 여러 대륙의 수십 개 나라들을 통과했다는 걸 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당시부터 중국의 첩보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사건과 관련해서도 "안보에 위험을 제기하는 미확인 공중 물체의 탐지, 분석 및 처분에 대한 광범위한 정책적 영향을 연구하라고 여러 기관으로 이뤄진 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번 브리핑은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에서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줄줄이 발견된 미확인 비행 물체들에 관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실시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10일 알래스카주 데드호스 △11일 캐나다 유콘 △12일 미시간주 휴런호 상공에서 미확인 고고도 물체가 격추됐으나 미국은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다.
5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 바다에서 미국 해군 폭발물 처리반 소속 병사들이 중국 정찰 풍선의 잔해를 수거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다만 커비 조정관은 잔해가 발견되고 분석되면 당국이 더 많은 정보를 알게 될 것이라며 "세 물체 모두 중국의 정찰 기구보다 훨씬 작고 낮은 고도에 위치해 있었으나, 그들의 기원이나 구성,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 물체들이 지상에 있는 사람들에게 물리적인 위협을 가했는지 평가했으나 그렇지는 않았다"며 "물체들이 통신 신호를 보냈는지 여부를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우리는 그들이 무언가를 조종하거나 추진력이 있는지 알아봤으나 그런 징후를 보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커비 조정관은 "물체들이 어떤 종류의 감시를 하고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구체적인 이유는 없으나 우리는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세 물체 모두 보안과 우리의 안전, 우리의 이익, 비행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 격추됐다"고 강조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런 물체들이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실시하는 감시 패턴 중 하나라고 주장했고, 미 공군사령관은 미군이 최근 중동에서도 정찰 풍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저스틴 트뤼도 총리도 비슷한 발언을 되풀이하며 휴런 호수에서 격추된 비행 물체를 회수하기 위해 중대한 자원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