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는 인공지능계에서 달 착륙에 해당하는 사건”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챗GPT는 인공지능(AI)계에서 달착륙에 해당하는 사건이라며 중국인들도 열광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중국의 전문가들은 최근 AI업체 ‘오픈 AI'가 내놓은 챗GPT는 1969년 인류가 달에 처음 착륙한 사건에 비견할 만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터넷 포털 시나닷컴이 주최한 세미나에 패널로 참석한 과학자 위안징후이는 “챗GPT 언어 능력의 도약을 감안할 때 인류의 달 착륙에 비견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인간만이 언어 능력을 개발했지만 AI도 이를 해냈다”며 “챗GPT에서 입증된 자연어 처리 능력은 인공 지능의 왕관”이라고 강조했다.

교육 스타트업(새싹기업) 여우다오의 수석 과학자 돤이타오도 “챗GPT는 지금까지 나온 챗봇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달 착륙에 비견할 만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공개된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는 등 획기적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챗GPT와 비슷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도 자체 AI챗봇 ‘어니 봇’을 출시했다.

이같이 중국에서도 챗GPT 열풍이 불자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다.

AI 데이터 회사인 베이징 하이톈 루이셩의 주가가 올 들어 205% 폭등했다. 한왕테크놀로지는 124%, 클라우드워크테크놀로지는 102% 각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최근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챗봇과 관련한 주식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고 경고할 정도다.

이뿐 아니라 관련 업체들도 챗봇 시장이 너무 과열되자 챗GPT를 다운로드 받을 수 없도록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강력한 SNS인 위챗 운영사 텐센트는 자사 사이트에서 관련 앱을 제거하고, 알리바바도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앱을 제거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 AI는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 이를 아직 공식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인들은 가상사설망(VPN) 등을 통해 챗GPT에 접속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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