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 교통사고 현장서 응급 구조ㆍ처치해 ‘박수’

타코마한인회 임원 마이크 윤씨 타코마 성당 인근서 CPR

소방국 구급대원들 윤씨 등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해 


시애틀 한인이 갑작스럽게 목격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부상자를 상대로 응급 구조작업 및 처지를 벌여 소방대원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부동산인으로 현재 타코마한인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이크 윤씨는 12일 오전 9시20분께 파이프에 있는 타코마 한인성당 옆 HWY 509 인근을 지나다 우연히 차량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를 목격했다. 

가해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피해 차량의 앞쪽을 들이받으면서 길 옆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가해 차량은 뒷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됐고, 피해 차량도 앞부분이 반파된 상태였다. 

당시 사고를 목격했던 윤씨와 주변에 있던 미국인 2명 등 3명이 가해차량의 운전자가 부상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 운전자를 깨우려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더욱이 운전석쪽 문이 열리지 않자 윤씨 등 3명은 조수석쪽으로 들어가 의식이 없던 운전자를 상대로 응급소생 CPR을 실시했다. 

윤씨는 본보와 통화에서 “가해 차량 안쪽을 보니 술병과 30발 들이 탄창이 삽인된 총기 등이 발견됐다”면서 “가해 차량 운전자는 20대 흑인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윤씨는 “얼마되지 않아 파이프 소방국에서 응급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사건 현장과 가해자에 대한 구조 및 응급조치를 넘겨줬다”며 “가해자의 생사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마도 현장에서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응급 구조대원들은 현장 구조작업을 벌인 윤씨 등에게 ‘용기있는 시민들’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피해 차량 운전자는 30대 초반의 백인 여성으로 좌측 목에 안전벨트에 쓸린 상처와  왼쪽 엉덩이 부분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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