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화재시 비상탈출 방법은? 전문가 "헤드레스트로 측면 유리 공략"
- 23-02-13
절단 가능한 탈출용 망치·소화기 구비하면 도움
차량 화재사고로 대학생 5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차량 화재시 대응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 유리의 경우 주먹이나 발로 부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마땅한 도구가 없을 때는 운전석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를 뽑아 측면 유리를 깨는 것이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차량 정면과 뒷면 유리의 경우 강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깨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교통사고전문 최충만 변호사는 13일 뉴스1과 통화에서 "차량 화재 사망사건을 보면 대부분 차고 후 바로 정신을 잃거나 정신을 잃지 않았더라도 당황해서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례가 대부분"이라며 "차량 화재가 발생했고 정신이 있다면 무조건 빠른 탈출을 머릿속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고 발생 후 화재가 났다면 차문이 찌그러져서 안 열릴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유리창을 깨고 탈출해야 하는데 이때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있는 헤드레스트를 빼서 봉 부분으로 유리창을 깨는 게 1순위"라고 강조했다.
국내 한 차량 회사의 사용설명서에도 이같은 내용이 나와 있다. 차문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탈출할 경우 헤드레스나 비상 탈출용 망치로 유리를 깨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그러면서 차량 앞뒤 유리는 강도가 높아 잘 깨지지 않을 수 있어 긴급 상황에서는 측면의 유리창을 깨고 빠르고 안전하게 차 밖으로 탈출하라고 안내했다.
최 변호사는 "특히 여성이나 힘이 약한 사람들을 헤드레스트를 활용하기 힘들기에 탈출용 망치로 유리를 깨는 것이 더 수월하다"고 덧붙였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탈출용 망치를 구비해 놓는 것이 좋다.
차량 탑승자들의 안전의식 강화도 사고 대응에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고는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르기에 화재나 침수시 차량 탈출 방법을 항상 숙지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형 소화기 비치도 제안했다. 현재 소방시설법에 따르면 5인승 이상 승용차에는 소화기를 설치 또는 비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공 교수는 "4인승 차량에도 소형 소화기를 구비해 놓는 것이 화재시 대응에 좋다"며 "여기에 더해 화재시 안전벨트가 안 풀려서 탈출 못한 경우도 있어서 절단 기능까지 갖춘 탈출용 망치까지 운전석 가까운 곳에 비치해 놔야 한다"고 제언했다.
차량 소재를 방염물질로 제작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큰 효과가 없을 것으로 봤다.
최 변호사는 "차량화재는 유류화재로 기름이 철에 붙어서 타오르는데 외장 소재를 방염물질로 바꾸지 않는 한 내부 플라스틱이나 가연성 소재에 방염기능을 넣어도 소용이 없다"며 "보통 차량화재는 소방이 출동해 고압수를 10~20분이나 뿌려야 꺼질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번 평창군 사고에 대해서 최 변호사는 "조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아마 사고 직후 큰 충격으로 정신을 잃었거나 재빠른 대응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시애틀 뉴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뉴스포커스
- 전 보듬 직원 "강형욱 한창 잘나가던 때, 정읍까지 부친상 조문 왔다"
- '가스 폭발' 기억하고 있는 포항 시민들 "산유국 되나" 들썩
- 백종원 찾은 청도 '그 맛집'…"밀양 성폭행범이 돈 없어 살려달라 해 고용"
- 참치김칫국·감자수제비…김호중 '서울구치소' 식단에 누리꾼 "잘 나오네"
- 尹 "동해에 140억 배럴 석유·가스 가능성…내년 상반기 중 결과"
- 최-노 '세기의 이혼' 판결에 등장한 '정경유착史'…'비공개' 원칙 어겼나
- 서울경찰청장 "민희진 조사하면 윤곽 나올 것…차두리 명예훼손 곧 결론"
- 대통령실, '尹 격노설' 관계자발 보도에 '부정확' 선 그어
- 의협 "의사 총파업 투표"…동네의원 "국민 반감만 커질 것"
- 22대 국회 개원했지만…가상자산 '2단계 입법' 첩첩산중
- 면세업계, 임대료·송객수수료 딜레마…"하반기엔 웃을까"
- '세기의 이혼' 판결에…쇄신 나선 SK그룹 사업 재편 영향권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