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 주민 등 “크로거-앨벗슨스 합병 반대”소송
- 23-02-13
11개주 소비자 25명 소송제기해
“40억달러 배당금 지급도 막아야”
대형 수퍼마켓 체인기업들인 앨벗슨스와 크로거의 합병을 반대하는 전국 11개주 소비자 25명이 지난주 캘리포니아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중에는 워싱턴주 커클랜드 주민 1명도 포함됐다.
민간 레벨로는 처음으로 반대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두 기업체의 합병이 반독점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하고 특히 앨벗슨스가 통합 전에 배당금 40억달러를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요청했다.
앨벗슨스는 세이프웨이의 모회사이며 크로거는 QFC와 프레드마이저의 모회사이다. 현재 전체 시애틀 소비자 가구의 절반 이상이 식료품을 이들 4개 수퍼마켓에서 대부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송인들은 두 기업체가 합병해 250억달러 재산규모의 공룡 수퍼마켓이 될 경우 미국 그로서리 시장을 독점함으로써 식품가격 인상, 품질 저하, 직원 감축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앨벗슨스가 미리 주주들에게 40억달러를 배당하면 자금력이 줄어들어 크로거의 합병이 그만큼 쉬워진다며 배당금 지급을 막거나 이미 배당받은 주주들에게 반환하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은 최근 주 대법원에 앨벗슨스의 배당금 지급을 재고해주도록 요청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그대로 허용했다.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워싱턴DC의 연방법원들도 같은 조치를 취했다.
반독점법 전문가인 워싱턴대학(UW)의 더글러스 로스 교수는 연방통상위원회(FTC)와 몇몇 주정부들이 크로거-앨벗슨스의 합병을 막기 위해 소송을 준비 중인데 민간인들이 별도로 소송을 제기해 무엇을 얻으려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크로거-앨벗슨사가 합병 후 전국 수퍼마켓 점포의 36%를 점유할 것이라고 소송인들이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수퍼마켓 형태가 아닌 대형 유통업체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마존이 홀로 전국 그로서리 매출의 25%를 점유한다며 크로거-앨벗슨스의 점유율은 13%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애틀타임스는 소송에 참여한 커클랜드 주민의 신원이 클라이드 스텐스러드로 밝혀졌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와 똑같은 이름이 지난 2020년 스프린트와 T-모빌의 합병반대 소송 등 여러 건의 기업통합 반대 소송문건에서도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뉴스포커스
- SSG 최정, 이승엽 넘어 '468호' 홈런 新…추신수는 한-미 2000안타
- 日 후쿠시마 원전, 정전으로 중단된 오염수 방류 재개
- 기재부, 野 '25만원 지급' 추경 요구에 난감…영수회담 결과 촉각
- 의협 "5월이면 우리가 경험 못한 대한민국 경험할 것"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
- 김건희 여사, 정상외교서도 비공개…영수회담으로 '정상화' 출구 찾을까
- "푸바오와 만나나" 질문에 中출장길 홍준표 "고향 간 판다 왜 집착?"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민주 "대통령실-국방부 통화 드러나…채상병특검법 처리할 것"
-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저'…인구 52개월째 자연감소
- 서울대의대 교수들, 25일부터 개인 선택 따라 병원 떠난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