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최대 스포츠쇼 슈퍼볼 오늘 열린다
- 23-02-13
1억명 이상 보는 슈퍼볼 오늘 오후 3시30분
애리조나에서 이글스와 치프스 한판 대결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Superbowl)’이 오늘 펼쳐진다. 슈퍼볼은 단일 경기로 치러지는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지상 최대의 스포츠쇼이다.
57번째로 열리는 올해 슈퍼볼은 시애틀시간 12일 오후 3시30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맞붙는다. 두 팀이 슈퍼볼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내에서만 슈퍼볼 시청자가 1억명이 훨씬 넘는다. 2015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시애틀 시혹스가 맞붙었던 슈퍼볼은 약 1억1,400만명이 TV 앞에 몰려 역사상 가장 많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1억명이 훨씬 넘는 시청자가 몰리는 만큼 광고 단가는 상상을 초월한다. 주요 기업들은 슈퍼볼을 위해 딱 한 번만 내보낼 30초짜리 광고를 따로 제작한다.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온갖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한다. 경기는 안봐도 광고는 본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폭스 뉴스에 따르면 올해 30초짜리 슈퍼볼 TV 광고 대부분은 600만 달러가 넘는 가격에 팔렸다. 일부 광고는 역대 최고액인 700만 달러를 넘겼다. 참고로 2018년 30초 광고 단가는 440만달러였다. 불과 5년 만에 거의 40% 가까이 가격이 오른 셈이다.
광고 단가가 무섭게 오른다는 것은 그만큼 광고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스트리밍 미디어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콘비바(Conviva)가 지난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약 60개에 이르는 슈퍼볼 광고는 트레일러와 티저를 포함해 온라인상에서 6억회 이상 조회됐다. 포브스는 “60억원 짜리 슈퍼볼 광고는 그 두 배인 120억원 상당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효과를 가져온다”고 전했다.
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입장권 가격 역시 엄청나다. 미국 내 티켓 재판매 전문 웹사이트에서 경기 사흘전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슈퍼볼을 직관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티켓은 5,581달러였고 가장 비싼 티켓은 4만3,924달러였다. 평균 티켓 가격은 8,837달러나 됐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포브스’는 주말 동안 슈퍼볼이 열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를 여행하기 위해선 티켓 값을 빼고도 호텔, 교통비로 대략 8,726달러가 필요하다고 추산했다. 슈펴볼이 열리는 도시에서 2~3일 분위기만 즐기는데도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스포츠 도박을 위해 쏟아지는 ‘판돈’도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애리조나 지역신문인 AZ센트럴은 “애리조나주에서만 슈퍼볼 베팅 금액이 7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리조나주는 지난 2021년 카지노 등 오프라인 도박장에서 스포츠 베팅을 하는 것을 합법화했다.
오래 전부터 활성화 된 온라인 베팅 규모는 더 놀랍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 베팅 업체 발표를 인용해 약 160억 달러의 돈이 몰렸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76억 달러의 두 배가 넘는 액수다. 미국 베팅 업계는 미국 총 인구 약 3억4000만명 가운데 15% 정도인 5,000만명 정도가 슈퍼볼 베팅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꼭 경기 티켓을 직접 사서 직관을 하지 않아도, 스포츠 도박을 하지 않아도, 슈퍼볼은 엄청난 소비 효과를 일으킨다.
미국 최대의 유통행사인 ‘내셔널 리테일 페더레이션(National Retail Federation)’에 따르면 슈퍼볼과 관련된 소비 유발 효과가 1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치킨, 피자, 맥주 등 식음료가 79%를 차지한다.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한 유니폼 등 의류 구매가 12%로 뒤를 따른다. 슈퍼볼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TV를 새로 구매하는 규모도 20억달러에 육박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