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강진 사망자 3만3000명 넘어…기적은 아직

유엔 "사망자, 현재 두 배 또는 이상 될 것" 관측

필사 구조작업에 곳곳서 기적의 생환 소식도 들려와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총 3만3000명을 넘어섰다. 유엔은 최종 사망자 수는 최소 이보다 두 배 이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AFP통신 등은 당국 발표를 인용해 지난 6일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튀르키예에서 2만9605명, 시리아에서 3574명으로 늘어 총 3만3179명으로 공식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양국에서 집계된 사망자는 2만8000여명으로 발표됐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유엔은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두 배 더 많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일 (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 주 안타키아 지진 피해 현장에 차량이 파손돼 있다. 2023.2.1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은 지진 피해 지역인 카흐라만마라슈를 찾아 "사망자가 현재의 두 배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으로 약 26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72시간 골든타임을 훌쩍 넘겼지만 현지에선 여전히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날도 140여시간 만에 생후 7개월 아기가 구조되는 등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긴급구호대도 이날 17세 남성과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하며, 지난 9일 구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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