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이해인,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 우승
- 23-02-11
쇼트 6위서 역전극…"할 수 있는 모든 것 보여줘"
김예림은 은메달…"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
이해인(18‧세하여고)이 한국 여자 선수로 14년 만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4대륙 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썼다.
이해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의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96점, 예술점수(PCS) 66.75점을 합친 총점 141.71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9.13점을 받으며 6위에 그쳤던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최종 합계 210.84점을 기록, 정상에 오르는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로써 이해인은 지난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여자 선수가 됐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던 이해인은 2년 연속 시상대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오페라의 유령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완벽하게 수행,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까지 실수 없이 완벽하게 수행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은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트리플 플립까지 클린 처리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마저 깔끔하게 성공한 이해인은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에서 레벨 4를 받은 뒤 활짝 웃었다.
경기를 마친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점들을 빨리 잊고 프리스케이팅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드려서 정말 기쁘고 값진 메달"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께서 보내주시는 응원이 큰 힘이 됐다.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즐겁게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선두에 올랐던 김예림(20·단국대)은 점프 과정에서 실수를 범하며 136.45점을 획득, 총점 209.29점으로 아쉽게 2위를 마크했다.
금메달을 놓쳤지만 김예림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는 언더로테이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 모자라는 경우)를 받았다. 또한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에서 더블로 처리하는 실수를 범했다.
김예림은 "작년 동메달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클린 연기가 목표였기 때문에 마지막 실수가 조금 아쉽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17·수리고)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00점을 받아 총점 202.39점으로, 일본의 치바 모네(204.98점)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올랐던 이사보 레비토(미국)는 컨디션 난조로 프리스케이팅에서 기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뉴스포커스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
- 文, '김정숙 기내식 논란'에 "치졸한 시비…부끄럽지 않나"
- 의료계 소송 대리인, '국가 상대 1000억원 손배소'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