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긴급구호대, 튀르키예 강진 현장에서 65세 여성 추가 구조

"의식 있는 상태로 긴급 이송"…파견 후 총 6명 생존자 구조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에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피해 현장에서 65세 여성 생존자를 추가 구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우리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구조팀과 함께 합동작업 중 11일 오후 2시2분 생존자 1명을 추가로 구조했다"라고 밝혔다.

구조된 생존자는 65세 여성이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KDRT가 구조한 지진 피해 현장 내 생존자는 총 6명이 됐다. KDRT는 앞으로도 생존자 유력구역을 중심으로 고강도 탐색 및 구조활동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구조된 6명은 10세 여아, 70대 중반 남성, 부녀 관계인 40세 남성과 2세 여아, 35세 여성, 65세 여성 등이다.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로 파견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가 10일(현지시간) 하타이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 제공) 2023.2.11/뉴스1


KDRT는 이날 오전부터 튀르키예 재난당국이 요청한 생존자 의심 지역에서 수색 작전을 펼쳤다. 전날엔 10개 현장에 80명의 구조인력을 투입해 12시간 이상 고강도 탐색, 구조활동을 전개했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긴급구호본부 부내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원도연 긴급구호대장으로부터 현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를 고려한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했다.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에선 지난 6일 진도 7.8 강진 이후 수백차례 여진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2만3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우리 정부는 튀르키예 측의 요청에 따라 지난 8일 총 118명 규모의 KDRT를 현지에 파견했다. 이들 KDRT는 우선 오는 17일까지 튀르키예 현지에서 수색·구조 등 구호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튀르키예 현지 상황에 따라 교대 형식으로 KDRT를 추가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KDRT는 '해외긴급구호에 관한 법률'(해외긴급구호법)에 따라 2007년 설립됐으며 대규모 해외재난 발생시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 심의를 거쳐 재난구호 등 피해국 지원활동을 위해 파견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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