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3세 "오, 영국남자! 한식 좋아해"…조쉬·국가비, 버킹엄궁 초대받았다
- 23-02-11
한국 문화를 다루는 554만 유튜버 '영국남자'가 찰스 3세 국왕에게 초대받아 버킹엄궁을 찾는 영광을 누렸다.
8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영국남자' 채널에는 "영국 왕을 직접 만나서 한국에 대해 여쭤봤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등장한 영국남자 조쉬와 올리는 "몇 달 전 편지를 하나 받았다. 버킹엄 궁전 초대장이었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그동안 정말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찰스 왕과 카밀라 왕비는 지난 1일(현지시간) 버킹엄궁에서 '아시안 커뮤니티'를 위한 리셉션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세계적인 패션모델 알렉사 청과 말레이시아의 셀랑고르주 왕세자 등 각계각층의 내빈 300여 명이 초대받았다. 바로 이 자리에 '영국남자'도 초대를 받았던 것.
곧 슈트를 빼입은 조쉬와 올리,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쉬의 아내 국가비가 함께 버킹엄궁에 도착했다. 이들은 "궁전 안으로 처음 들어가본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메인 무도회장으로 들어가 이름표를 받아 붙인 이들은 알현에 선택돼 따로 마련된 공간에서 찰스 왕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유튜브 '영국남자') |
이들을 본 찰스왕의 첫 마디는 "유튜브에서 일하는가?" 였다. 올리가 "아니다. 유튜브에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자, 찰스 왕은 놀랍게도 "오, 영국남자(Korean Englishman) 아닌가"라며 이들을 알아봤다.
조쉬와 올리는 "우릴 알아봐 주신 그 순간 정말 숨이 턱 막혔다. 진심으로 어안이 벙벙했다"며 영광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저희보고 어떻게 채널을 시작하게 됐는지 물어보셨다. 저희도 한국에 대해 여쭤봤는데 찰스왕이 '한국 가봤다. 아름다운 나라다. 정말 좋았다'고 하셨다. 또, 한국 음식 드셔본 적 있는지, 좋아하시는지 여쭤보니까 '한국 음식 정말 좋아한다. 너무 맵지만 않으면'이라고 답하셨다"며 찰스왕과의 대화를 자세히 묘사했다.
조쉬와 올리는 찰스왕이 특유의 익사스러운 미소와 함께 정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며 떨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들은 "영국남자 채널 시작한 지 10년 됐다. 유튜브에 처음 올린 영상이 런던 길거리에서 찍은 거였는데 사람들에게 "한국 어때요? 한국 음식 먹어봤어요?"라고 물어봤었다. 그리고 10년 뒤 국왕한테 똑같은 질문을 했다. 감회가 새로웠고 다시 되돌아보게 되는 순간이었다. 여러분 모두 저희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함께해 주셔서 고맙다. 몇 년을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삶의 원동력이 돼준 여러분의 댓글 너무 감사하다"며 구독자들에 대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한국인으로서 당신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영국남자 덕분에 저희도 왕실 초대를 받은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쭉 한국과 관련된 좋은 영상 만들어주시길" 등의 축하 인사로 화답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이런 사람이 시의원이었다니…50대 전 바슬시의원, 20살 여자친구 살해
- 시애틀 여름축제 서막 '프리몬트 페어' 다음 달에
- “아번경찰관 총격은 정당방위 아니다”
- 시애틀에 처음으로 네덜란드식 자전거교차로 들어서
- 세인트 헬렌스 일부 등산로 평일 폐쇄한다
- 프레메라 가입자, 멀티케어 소속 병원서 치료 가능하다
- 워싱턴주 산양이 줄어드는 원인은?
- 보잉 유인우주선 '스타라이너', 6월 다시 시도한다
- 워싱턴주 장기요양 보험은 미 전국적 '시금석'이다
- 워싱턴주 펜타닐 마약해독제 무료로 우송해준다
뉴스포커스
- 윤 대통령, 휴대전화로 국방장관 3차례 통화…그 사이 박 대령 해임
- 채상병 특검 결국 부결, 전세사기특별법 야당 단독 처리
- "대통령, 의료붕괴 책임자로 손가락질 받을 것…타협 절차 중요"
- '계곡 살인' 이은해 "그날 성관계 문제로 다투다 장난"…父 "천사였던 딸 믿는다"
- "골프채 손잡이로 남현희 조카 때렸다"…전청조, 아동학대 혐의 기소
- "소주 딱 한 잔만"…오늘부터 식당에서 잔술 판다
- '中 직구' 쉬인서 산 어린이 신발 '불임 성분' 428배 초과
- 박훈 "강형욱, 퇴직금 9670원 황당 변명…업무감시 CCTV, 극악한 불법행위"
- 원전 오염수 방류 후 9개월…'수산물 안전관리' 어떻게 이뤄지나
- '고령화' 한국 미래 실질금리 내려간다…"수명 늘면 금리↓"
- 홍준표, 이강인 이어 김호중 인성 비판…"가수 이전에 인간이 돼라"
- 北, 서해 남쪽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日 "탄도미사일 추정"
- 한중일 협력 물꼬 텄지만…'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문에 못 넣었다
- "지분 요구 아냐" 한일 정상 선긋기…'라인사태' 장기화 불가피
- 檢 "배모 씨, '김혜경' 음식 배달해 받은 돈으로 재산 불렸나"
- 조국혁신당 "1호 법안은 한동훈 특검법…30일 개원 즉시 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