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상륙 애플페이…'갤럭시 vs 아이폰' 판도 지각변동 오나
- 23-02-11
Z세대 중심 이동 예상…아이폰 선호율 10%p 증가
더 편한 삼성페이 "영향 제한적" 분석도
애플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출시 확정이 스마트폰 브랜드 판도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놓고 관측이 분분하다.
삼성페이 독주체제에 강력한 경쟁자가 유입됐다는 점에서 시장 변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간편결제 기능이 추가된 아이폰으로 충성도가 높은 Z세대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다만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이 높지 않고 간편결제 부문의 편리성은 삼성페이가 더 우수하다는 점에서 제한적인 충격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비누랩스가 갤럭시를 사용하는 20대 남녀 대학생 4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아이폰 이동계획이 있다는 답은 26%를 차지했다. 애플페이 도입을 배제하고 조사한 결과다.
아이폰에 간편결제 기능이 추가된다는 사실을 알리자 이동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36%로 확대됐다. 사용상 편의로 동일 라인업 기종 재구매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동계획 비중 10%포인트(p) 확대는 애플페이 도입 파급력이 그만큼 상당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재구매 의향 조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갤럭시를 사용하고 있는 Z세대의 경우 재구매 의향은 74%였는데 애플페이 도입을 알리자 64%로 줄었다.
삼성페이 록인 효과로 독주체제를 이어갔던 삼성전자에게는 위협적인 조사결과다.
국내 18~29세 스마트폰 사용자 52%(한국 갤럽 조사)는 아이폰을 쓰고 있다. 지난달 비누랩스 조사결과 갤럭시 이용자 10명 중 6명(54%)은 삼성 폰에서 가장 선호하는 기능으로 '페이'를 꼽았다.
삼성페이만의 강점이 희석되면 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으로의 유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반면 삼성페이라는 보편화된 결제수단이 존재하고 편의성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을 바꾸는 강력한 동기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국내 카드 가맹점 대부분은 마그네틱보안전송(MST)이나 집적회로 스마트카드(IC) 방식의 단말기를 이용하지만 애플페이는 NFC 단말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5% 미만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NFC 단말기 대수는 전체 280만 카드 가맹점 중 6만~7만여대에 그치고 있다. 애플페이 출시로 단말기 보급이 늘어나긴 하겠지만 기존 삼성페이를 대체할만한 뚜렷한 장점이 있다고는 볼 수 없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역시 현대카드를 발급받으면서까지 애플페이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2016년 애플페이 도입 후 점유율 증가가 없었다는 전례도 한계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실제 일본의 경우 2016년 55%였던 아이폰 비중이 애플페이를 도입한 다음해인 2017년엔 50%로 5%포인트(p) 줄었다. 중국도 애플페이 도입 직후 애플 점유율이 오르지 않았다. 2016년과 2017년 모두 11%를 기록했다.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여러 이유를 종합했을 때 스마트폰 시장에 극적인 변화를 줄지 여부는 미지수"라면서도 "삼성 폰을 쓰지 않아도 되는 큰 이유가 사라졌다는 점은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페이는 애플이 지난 2014년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삼성페이'처럼 실물카드가 없어도 물건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애플은 2015년부터 한국 시장에 애플페이를 출시하고자 카드사와 협상을 벌였지만 카드 수수료 문제와 국내 흔치 않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설치 문제로 매번 불발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
- 고국에 비수 꽂은 신태용 감독 "행복하지만 처참하고 힘들어"
- 형님도 아우도 '도하 참사'…아시아 '고양이'로 전락한 한국축구의 민낯
- "시XXX" "개저씨" 뉴진스 엄마의 거친 입…하이브는 '민희진 고발장' 냈다
- '패륜 가족' 상속권 박탈…국민 상식 통했다
- 박정희 동상 건립 논란에 홍준표 "정치적 이유로 반대 옳지 않아"
- 테이저건 맞고 사망?…안전성 논란에도 현장선 필수인 이유
- "마늘 더 달라고요?" 식당들 울상…수입산도 1년새 50% 급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