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월 美알래스카서 연합공중훈련 실시

'레드플래그 2023-2'에 공군 KF-16 전투기 등 참가할 듯

 

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공중 전력이 오는 6월 미 알래스카에서 함께 연합훈련을 펼칠 전망이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작년에 한미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실시한 대잠수함전 및 미사일 방어훈련에 이어 3국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올 6월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 일대에서 진행되는 '레드플래그 2023-2'에 참여할 예정이다.

'레드플래그'는 미 공군 주최로 일본·영국·호주 등 주요 동맹국과 매년 3~4차례씩 네바다 및 알래스카 등지에서 실시하는 모의 공중전 훈련이다.

각국은 정예 조종사·전투기를 이 훈련에 대거 파견해 공대지·공대공 실사격 훈련과 가상의 적 군사·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 작전 등도 실시한다.

특히 이번 레드플래그 훈련엔 일본 항공자위대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져 한미일 3국 간 연합훈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우리 공군은 작년 말 아일슨 기지 등에서 열린 레드플래그 훈련 임무계획회의에 참가해 훈련 일정과 비행훈련 횟수, 작전 세부내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군은 이번 레드플래그 훈련에 KF-16 전투기 5~6대와 C-130 수송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에 우리 공군이 처음 참가한 호주 주관 다국적 연합공중훈련 '피치블랙' 때의 파견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우리 공군 관계자는 "현재 훈련 세부 일정과 참가 전력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공군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레드플래그-알래스카' 훈련에 참해오다 2019년과 20년, 22년엔 전투기 정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군 당국은 앞으로 우방국 간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키우기 위해 홀수 년엔 '레드플래그', 짝수 년엔 '피치블랙'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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