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챗GPT 열풍, 관련주 폭등…당국 버블 경고할 정도

중국에서도 ‘챗GPT’ 열풍이 불며 관련주가 폭등하고 있어 금융 당국이 버블을 경고할 정도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0일 보도했다.

챗GPT는 인공지능(AI) 회사인 ‘오픈 AI'가 개발한 챗봇(사용자와 대화하는 로봇)으로 현재까지는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챗GPT는 출시 일주일 만에 사용자가 100만 명을 넘는 등 획기적 성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IT 업계에서는 챗GPT가 ▷웹 브라우저(1994년) ▷구글 검색엔진(1998년) ▷아이폰(2007년)에 이은 IT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달 23일 챗GPT개발사인 오픈 AI에 대한 새로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자사 검색엔진 ‘빙’ 등에 챗GPT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S뿐만 아니라 구글도 챗GPT에 대항하기 위해 AI챗봇 ‘바드’를 선보였다.

중국 업체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는 챗GPT와 비슷한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고, 중국의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는 이번 주 자체 AI챗봇인 ‘어니 봇’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AI 관련주들이 폭등하고 있다. AI 데이터 회사인 베이징 하이톈 루이셩의 주가가 올 들어 205% 폭등했다. 한왕테크놀로지는 124%, 클라우드워크테크놀로지는 102% 각각 급등했다.

이에 따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이날 공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챗봇과 관련한 주식 투자에 신중을 기하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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