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8일 연속 상승, 올 들어 100% 폭등…어디까지 오르나?

테슬라가 중력을 거스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그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하자 루시드가 10% 이상 폭락하는 등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으나 테슬라는 예외였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3% 상승한 207.32 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테슬라는 8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으며, 전 저점 대비 100% 가까이 폭등했다.

전 저점은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3일 기록한 108달러였다. 당시만 해도 테슬라의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이 나왔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약 두 배 가량 급등했다. 즉 올 들어 약 100% 폭등한 것이다.

◇ 가격 인상 + 중국 판매 호조 : 테슬라가 이처럼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일단 가격 인상과 중국에서의 판매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테슬라는 가격 인상을 단행했었다. 테슬라는 모델Y의 가격을 1500달러 올려 5만4990달러로 인상하는 등 차량 가격을 올렸다.

테슬라는 미 재무부가 전기차 세금공제 혜택을 확대하자 전격적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전기차 차량 분류 기준을 개정해 그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됐던 테슬라 5인승 모델Y 등이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중국 점유율도 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자동차 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월 중국에서 모두 6만605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전월 대비 19.4%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는 가격 인상 효과와 중국 점유율 제고로 최근 8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다.

◇ 포모로 당분간 랠리할 가능성 커 : 이제 문제는 앞으로도 테슬라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냐 여부다. 증권사 애드부시에서 테슬라를 집중분석하는 댄 아이브스는 “포모(FOMO) 때문에 당분간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포모는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뜻하는 영문 'Fear Of Missing Out'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되어 있는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을 이른다. 투자자들이 FOMO가 두려워 추격 매수를 할 것이란 얘기다.

◇ 머스크 '마스터 플랜 3' 준비 : 여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야심찬 ‘마스터 플랜 3’를 준비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3월 1일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3번째 마스터 플랜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트위터 갈무리

    
그는 약 10년 주기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해오고 있다.

첫 번째 마스터 플랜은 2006년 8월 2일 발표한 것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시에 테슬라는 ‘테슬라 로드스터’라는 한 가지 모델만 판매했었다. 이후 테슬라는 다양한 모델을 내놓아 이 마스터 플랜을 달성했다.

그는 10년 후인 2016년 7월 20일 자율주행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었다. 이는 진행 중으로 아직 달성되지 않았다.

3번째인 이번 마스터 플랜은 인류를 화석 연료에서 완전히 해방시키는 뭔가를 발표할 전망이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구를 위해 완전히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에 대한 프리젠테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테슬라는 이번 행사에서 차세대 차량 플랫폼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물론 공유차량으로 설계된 로보택시와 모델3의 새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앞으로도 호재가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테슬라의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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