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91시간 만에 8세男 구조…최악 상황에도 기적은 있다

강진 최대 피해 지역 하타이주서 10살여아도 추가 구조돼

 

튀르키예(터키)·시리아 대지진 발생 91시간 만에 잔해 속에서 8살 어린이가 극적 구조되면서 9일(현지시간) 참사 속 기적은 지속되고 있다.

튀르키예 CNN튀르크에 따르면 이번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남부 하타이 안타키아에서 강진으로 붕괴한 건물 아래서 91시간 동안 갇혀있던 야부즈 튀르크멘(8)이 악사라이주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CNN튀르크는 "잔해 속에서 그가 구조되면서 지역에 큰 기쁨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안탈리아 또 다른 건물 잔해에서는 10대 소녀가 1시간 먼저 구조됐다. 힐랄 살람(10)은 90시간 동안 잔해 속에 갇혀 있었다.

미국 CNN에 따르면 안탈리아 소방당국은 "구조대가 잔해 더미에서 인기척을 들었고 7시간 동안 세심한 작업을 한 결과 사람을 구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큰 기쁨과 박수를 받으며 들것으로 옮겨진 소녀는 부상을 입어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치료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 직후 그가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은 '우유'였다고 덧붙였다.

72시간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튀르키예 대지진 피해 지역 10곳에서 구조대원들의 생존자 수색 작업은 한창이다. 앞서 강진의 진앙 카흐라만마라슈에서는 5~10세 소녀 3명이 구조됐고 이 중 한 명은 89시간 동안 잔해 속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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