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침체 우려, 미증시 일제 하락

다우 0.73%-S&P500 0.88%-나스닥 1.02% 각각 하락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추가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기가 결국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동시에 불거지며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3%, S&P500은 0.88%, 나스닥은 1.02% 각각 하락했다.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일단 추가 금리인상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전일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강경 발언을 내놓자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치솟았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등이 잇달아 금리를 시장의 예상보다 더 올려야 한다고 발언하자 금리선물이 6%까지 치솟은 것. 

   

이는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약 1%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준의 점도표(금리인상 예측표)는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5.0%~5.25% 범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결국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했다. 장단기 국채수익률(시장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발생한 것.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현상은 대표적인 침체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2년물 미국 국채수익률은 4.5%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물보다 0.85%포인트 더 높은 것이다. 이는 1980년대 초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것이다.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우려와 이에 따라 미국 경기가 결국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다시 부상하며 미증시는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구글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경쟁 과열 우려로 전일에 이어 4.54% 급락한 것을 비롯, 전일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던 디즈니도 시간외에서 8%까지 급등했지만 정규장은 1.29% 하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최근 랠리하고 있는 테슬라는 이날도 3% 상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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