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비트코인 5% 급락…2만2000달러 붕괴

미국에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불거지며 비트코인이 5% 가까이 급락, 2만2000달러대가 붕괴됐다.

비트코인은 10일 오전 7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63% 급락한 2만1898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2만2000달러대가 붕괴한 것은 지난 1월 21일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비트코인은 2만2000달러대 후반 또는 2만3000달러대 초반의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그러나 이날 급락하면 2만2000달러대가 붕괴됐다. 이는 최근 미국에서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준 간부들이 잇달아 강경 발언을 내놓자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치솟았다. 이는 현재 시장의 컨센서스보다 약 1%포인트 높은 것이다. 연준의 점도표(금리인상 예측표)는 연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5.0%~5.25% 범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가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결국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도 급부상하고 있다. 장단기 국채수익률(시장금리) 역전 현상이 다시 발생한 것.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현상은 대표적인 침체 신호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도 다우는 0.73%, S&P500은 0.88%, 나스닥은 1.02% 각각 하락했다.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비트코인도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는 주식보다 더욱 위험한 자산이기 때문에 증시보다 더 민감하게 금리인상에 반응한다.

같은 시각 한국의 거래사이트인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2.94% 하락한 284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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