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 첫날 31.3% 폭등, 시총 858억 달러
- 21-04-15
장중 한 때 시총 1000억 달러 넘기도
미국의 1위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나스닥 직상장 첫날 장중 시총은 1120억달러(약125조원)에 달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나스닥 직상장 첫날인 14일(현지시간) 준거가격 대비 31.3% 폭등한 328.28달러로 마감됐다. 완전 희석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즉 시총은 858억 달러에 달했다.
완전 희석 기준은 이미 발행된 주식 수량뿐만 아니라 전환증권이나 스톡옵션 등이 추후 주식으로 전환되는 경우의 합산이다.
시초가는 준거가격보다 52.4% 높은 381달러로 형성됐다. 장중 한때 429.54달러까지 치솟으며 기업가치가 1120억달러까지 불기도 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코인베이스의 상장을 의식한 듯 "암호하폐 자산을 투기의 수단으로 본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이 주춤하며 코인베이스는 장중 최고가에서 후퇴해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에서 내려와 6만2000달러 밑으로 거래됐다.
2012년 설립된 코인베이스는 개인 뿐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세계 100개국 넘는 곳에서 4300만명 고객과 1200명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2020년 코인베이스는 매출 13억 달러에 처음으로 3억2200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암호화폐가 더욱 주류 시장으로 편입되는 이정표로 여겨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결국 코인베이스가 성공적으로 나스닥 시장에 데뷔함에 따라 암호화폐 거래는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코인베이스가 주류시장에 진입한 만큼 감독당국의 더 정밀한 규제를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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