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저작권 매각설 나와…"1조원대 예상"
- 23-02-09
도서·음반·출판 등 수익 일체 포함
사상 최고 금액…소니 매수 유력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저작권이 매각 단계에 있다고 미국 연예 주간지 버라이어티가 7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단독으로 보도했다.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고(故)마이클 잭슨의 유산을 관리하는 '잭슨 에스테이트'는 최근 자사가 소유한 마이클 잭슨 음반에 대한 지분 절반을 최대 9억달러(1조1000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음반 저작권 거래 역사상 최고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마이클 잭슨이 1982년 발매한 6집 '스릴러'는 전 세계에서 3000만장 이상이 판매됐고 스트리밍 시대에 접어든 지금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매각 계약에는 마이클 잭슨이 생전 선보인 음반을 비롯해 출간 예정인 전기 '마이클'과 브로드웨이 뮤지컬 'MJ 더 뮤지컬' 등에 권한 저작권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 파트너로는 현재까지 소니가 유력해 보이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은 아니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그간 소니는 세계적인 팝 가수들의 저작권 매수에 공을 들여 왔다. 2021년 소니는 미국 포크송 작곡가 밥 딜런이 소유한 음반 저작권을 약 2억달러(약 2500억원)에 인수했다. 같은 해 미국의 유명 로커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레코딩 저작권은 무려 6억달러(약 7500억원)에 사들였다.
이미 소니는 마이클 잭슨 음반에 관한 지분 일부도 갖고 있다. 소니의 전신 CBS 레코드가 '잭슨 파이브' 시절부터 마이클 잭슨의 음반을 발매하며 이에 대한 지분 50%를 소유했기 때문이다. 소니는 1988년 CBS 레코드를 인수해 소니 뮤직 엔터테이먼트로 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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