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인플레 잡는데 2년 걸려…추가 금리인상 불가피"
- 23-02-08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2년이 걸리며, 고용지표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경우,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경제클럽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 "물가 잡는데 상당한 시간 필요하다" : 그는 “물가하락 과정이 시작됐지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는 당분간 긴축 기조(금리인상)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번 발언과 비슷한 것이다. 그는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기자회견에서 “물가하락이 시작됐지만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발언했었다.
지난 번과 그의 발언은 같았지만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FOMC 발언은 지난 주말 노동부의 고용지표 발표 전에 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고용지표 발표 후에 한 발언이다.
지난 3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 수가 5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22만3000명)보다 두배 이상 는 것이다. 이는 또 시장의 예상치 18만8000 명도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실업률은 3.4%로, 1969년 5월 이후 5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1년간 미국 월별 실업률 추이 - 노동 통계국 갈무리 |
미국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고용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것이다.
◇ 노동시장 계속 강세면 추가 금리인상 불가피 : 그는 이를 의식했음인지 "노동시장은 이례적으로 강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특히 1월 고용 통계와 관련, "이렇게 강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용 통계가 이 정도일 줄 알았다면 지난주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직답을 피하면서 "긴축 정책이 왜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지를 보여준다"고만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노동시장이 너무 강력하다”며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계속 뜨거우면 우리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분명하게 보여준 것이다.
◇ 인플레 잡는데 2년 걸린다 : 그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2%)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묻자 “이 과정이 내년까지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즉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는 연준이 내년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는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점도표(금리인상 예상표)에 따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말 5.0%~5.25% 범위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기준금리가 이 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 추가 금리인상 발언에도 시장은 랠리 :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의 요점은 노동시장이 강력해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었다.
파월 의장이 이날 시장에 던진 화두는 두 가지였다. 일단 물가하락이 시작됐다는 점이다. 그러나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력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장은 처음에는 파월 의장의 물가하락이 시작됐다는 발언에 상승했으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발언하자 상승폭을 줄이는 등 시소를 탄 끝에 결국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는 0.78%, S&P500은 1.29%, 나스닥은 1.90% 각각 상승했다.
시장은 물가하락이 시작됐다는 발언에 더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또 저가매수도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국힘, 野 단독 상임위에 국회 '보이콧' 결정…"강하게 맞설 것"
- 조국, '김건희 명품백 종결'에 "국민권익위, '여사권익위' 됐다"
- 이원석 검찰총장, 李 대북송금 의혹 "오로지 증거·법리 따라서만 처리"
- 오세훈 "이승만 기념관, 여론 지켜보는 중…공과 50대 50 전시"
- 외식물가 또 올랐다…삼겹살 1인분, 2만원 돌파
- "'재판 노쇼' 권경애, 학폭 피해 유족에 5000만원 배상하라"
- "범죄마저 비호"…정치 이어 스타로 확산하는 어긋난 '내 새끼 팬덤' 왜?
- 국토부 장관이 띄운 전세 폐지론…'월세로 전환' 시나리오 가능할까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