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 독 올라 다리 절단할 뻔…종아리 마비 英럭비선수 충격
- 23-02-07
경기장 바닥 방치된 개 배설물 탓 봉와직염 감염
"견주들, 반려견 산책시킬 때 뒷처리 제대로 해야"
영국 아마추어 럭비선수가 경기장에서 방치된 '개똥' 때문에 다리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스타는 개똥에 의해 심각한 감염성 부상을 입은 닐 백스터에 대해 보도했다.
백스터는 지난해 2월 케임브리지셔 카운티 럭비팀과의 경기 도중 종아리가 따끔한 느낌을 받았다. 종아리에 작은 상처가 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가족들도 그의 부상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백스터는 며칠 후 상처가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상처 부위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졌고, 다리는 점점 부풀어 올라 둘레가 10㎝는 더 커졌다.
의료진은 백스터의 정강이뼈 뒤쪽에서 큰 종기를 발견하곤, 부상 부위를 절개해 종기에 들어찬 고름을 빼내는 수술을 진행했다.
백스터는 종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절개 부위를 천천히 재봉합하는 시술을 3개월간 받았다. 이로 인해 종아리 근육의 20%를 잃었고, 수술 이후 1년이 지난 후에도 종아리 전체에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다.
그럼에도 백스터는 "다시 럭비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그가 강아지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봉와직염에 걸렸다"고 진단했다. 경기가 열린 럭비 경기장은 경기가 없을 때 반려견들의 산책 코스로 이용되는데, 일부 견주가 반려견의 대변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고 떠나면서 발생한 일이다.
백스터는 "나도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운다. 99%의 견주들은 반려견의 대변을 아무 데나 방치하지 않는다"며 "다수의 뒤에 숨은 무책임한 견주들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고 밝혔다.
강아지에 기생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봉와직염에 걸린 사례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5년 8월 영국에서 럭비선수로 활동하던 20대 남성도 개똥을 밟은 후 다리를 절단할 뻔했다. 또 2세 아이가 풀밭에 앉아 개똥을 만진 뒤 그 손으로 눈을 비빈 후 개에 기생하는 톡소카라 회충에 의한 감염증에 걸려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 민주당 텃밭 워싱턴주 제6 연방하원 선거구 3파전 됐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뉴스포커스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
- 하이브, 배임죄 입증 시 1000억 아닌 30억에 민희진 측 어도어 지분 인수 가능
- "집 부족하다더니" 19만 가구 과소집계…'틀린 통계'로 공급 대책 냈다
- 한 그릇에 1만6000원…'누들플레이션' 부추기는 '평양냉면 4대천왕'
- 5월은 가격 인상의 달?… 음료·생필품 줄줄이 오른다
- 대통령실, '라인 야후' 사태에 "네이버측 존중하며 긴밀 협의 중"
- "이게 진짜 삼겹살…장사하려면 기본 갖추길" 정육점 자영업자 일침
- 尹 거부한 '25만원 지원금'…이재명식 해결 '처분적 법률' 검토
- 화장품업계 중국발 악재 끝?…아모레·LG생건, 봄날 오나
- 비정규직 임금, 정규직의 70.9%…개선 추세지만 임금 격차 '여전'
- '채상병 수사외압' 2번 조사받은 유재은…공수처 "구속 계획 아직 없어"
- 尹 먼저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이재명 거절한 속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