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또다시 폭력시위 확산되나
- 21-04-14
12일~13일 이틀 연속 다운타운 시위, 일부 비즈니스 또 피해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에서 20대 흑인 청년이 경찰의 총격에 사망하면서 미 전역에서 폭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애틀에서도 지난 12일과 13일 폭력 시위가 벌어져 다운타운 비지니스 다수가 피해를 입었다.
시애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께 시애틀 다운타운 옥시덴탈 파크에서 수십여명의 인파가 집결한 후 5TH Ave.를 이용해 파이오니어 스퀘어로 이동하면서 도로 주변 상가 유리창을 깨는 등의 소동을 피웠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이들의 시위 행진을 막지 않고 다만 이들이 도로를 점거해 교통을 방해하지 않고 목적지까지 가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했고 시위대는 파이오니어 스퀘어에 도착한 후 다시 옥시덴탈 파크로 행진을 해 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스타벅스 매장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지만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네소타주 브루클린센터시에서는 20세의 흑인 단테 라이트가 교통법 위반으로 경찰에 붙잡힌 뒤 도주를 시도하다 사살된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리고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라이트를 쏜 경관은 26년간 경찰국에서 근무해 온 여경관 킴 파터로 밝혀진 가운데 13일 경찰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폭력 시위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13일에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시위가 발생해 3명이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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