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진출' 삼성·현대차·포스코는…"아직 피해 없어"

대지진 발생에 국내 기업 피해 촉각…스마트폰·차·스판텍스 등 현지생산
공장 대부분 지진 지역과 1000㎞ 이상 떨어져 있어…"수시로 상황 파악" 긴장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에 규모 7.8과 7.5의 강진이 발생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피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기지 대부분이 지진이 발생한 지역과 1000㎞ 이상 떨어진 이스탄불과 이즈미트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수시로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 파악 안된 피해가 있거나 여진 및 추가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에 판매법인과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21년 가동을 시작한 스마트폰 생산기지는 연간 3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있을 피해를 우려했지만, 진앙지인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과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큰 재난이 발생한 만큼 수시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스탄불 인근에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이라 아직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이스탄불 인근 체르케스코이 지역에 스판텍스 공장을 운영 중인 효성티앤씨 역시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즈미트 지역에 공장이 있는 현대자동차와 포스코도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즈미트는 이스탄불 인근으로, 지진 발생지와 1000㎞ 이상 떨어져 있다.

현대자동차는 현지에서 연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다. 유럽 전략 차종인 i10과 i20을 생산한다.

포스코도 이즈미트에 연간 생산량 2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 포스코아산TST를 운영하고 있다.

서부 지역에 첨단소재사업 인조대리석 공장이 있는 롯데케미칼도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재계 관계자는 "한국 기업들은 유럽과 가까운 이스탄불 인근에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라 다행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7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어떤 방법으로든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국가안보실과 외교부에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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