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One] 마리화나 팔면서 빵도? 첫 매장 일리노이 개소
- 23-02-07
베이커리 맞손 '오케이 카나비스' 새 BM 시도…성공 여부 관심
마리화나(대마초)를 팔면서 빵도 파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처음 일리노이에 등장했다. 어떤 곳일까? 한 공간에서 어울리지 않을 법한 조합이 어떻게 가능한 건지도 궁금했다. 가봐야 했다.
시카고 도심에서 차로 한 시간가량 떨어진 교외지역 윌링에도 제법 한인들이 많이 산다. 집도, 비즈니스도 많이 늘었다. 한인 많은 글렌뷰에 이어 여기 윌링에 '또' 마리화나 판매소가 들어섰다는 얘길 듣고 호기심이 발동했다.
웨스틴 호텔 몰 끝쪽 예전 잘 나가던 레스토랑 '트윈 피크' 있다 망해 나간 곳(781 N. Milwaukee Ave.). 지난 4일(시카고 시각) 그쪽으로 지날 일이 있었다. 동행도 있겠다 부담도 덜었다. 그 큰 건물 지붕에 우뚝 '오케이'(OKAY)가 크게, 그 옆 그보다 작게 '웨스트타운 베이커리'(Westtown Bakery) 간판이 올라가 있다. 건물 측면 여기저기에는 '오케이 지금 오픈'(OKAY NOW OPEN)이란 플래카드가 걸려있어 그랜드 오프닝을 알렸다. 지난 1일 문을 열었다.
마리화나 매장(왼쪽)과 빵집(오른쪽) '한 지붕 아래 두 매장' BM을 처음 도입한 '오케이 카나비스' 실내 모습. © News1 박영주 통신원 |
사람들 제법 들고났다. 들어가 봤다. '마리화나와 빵·음료'를 같이 파는 독특한 구조다. 입구 들어서면 가운데 카운터가 있다. 사람들 제법 북적댔다. 마리화나 매장(Cannabis shop)을 흡사 바(bar)처럼 만들었네, 처음 든 생각. 입구 맞은편 그곳은 바가 맞다. '바+빵집' 개념이다. 빵도 팔고, 음료도 팔고, 맥주, 와인도 판다.
거기 말고 입구 들어서 왼편을 보면 벽 쪽에 출입구가 따로 있다. 들어가 보면 정리 채 다 안 끝난 창고 같은 다소 실망스러운 분위기. 마리화나 파는 곳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했다. 직원 다가와 테스트해볼 거냐 묻는데 "그냥 둘러본다"고 거리를 뒀다. 아랑곳하지 않고 "여기 넣어 이렇게 피우는 거"하며 작고 예쁜(!) 흡연기를 내준다. 기념품이란다. 챙겼다.
마리화나와 빵을 같이? 이건 마리화나 매장과 베이커리간 협업으로 가능해졌다. 오케이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핍티/50 레스토랑 그룹'(Fifty/50 Restaurant Group)이 소유한 '웨스트타운 베이커리'(West Town Bakery Cafe & Lounge)가 마리화나 매장과 손잡고 '오케이 카니바스'(Okay Cannabis)로 공동 운영한다. 이런 비즈니스 모델은 여기 오케이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핍티/50 레스토랑 그룹 공동소유자인 스캇 위너(Scott Weiner)는 "대부분 약국이나 카나비스 매장이 고객들을 대기 구역에 두는 것과 달리 우리는 그들이 커피숍에서 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두 공간 구분은 확실하다. 마리화나 판매 직원의 말. "마리화나를 사서 베이커리에서는 절대 피울 수 없다. 전용 흡연실에서만 피워야 한다." 그러고 보니 마리화나 판매 공간과 바 카운터 사이에 사람들 들고나는 문이 따로 있다. 거기에서만 마리화나 흡연이 허용된다. 특히 여성들 출입이 많았다.
건물 총면적 1만 2,000평방피트 중 빵집 면적이 3,200평방피트라고. 야외 파티오도 운영할 계획이라는데 그곳으로 추정되는 빵집 옆 공간에서는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대마초를 판매하는 만큼 21세 이상 돼야 입장할 수 있다. 애들은 어른 있어야 출입 가능하다. 주 7일 문 연다.
참고로 오케이 홈페이지에 따르면, 윌링점은 오케이 1호점이다. 이어 올봄 시카고 웨스트타운에 오케이 2호점이, 7월 에반스턴에 3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일리노이에서는 2020년 1월 1일 기호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했다. 지난해 여름, 주 정부는 마리화나 매장을 열 수 있는 149개 신규 면허를 부여한 바 있다. 오케이도 그 중 하나다. 지난 1월 일리노이 기호용 대마초 판매액은 1억 27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이미 대박 산업이 됐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이재명, 秋탈락 후폭풍 진화 "당원 권한 2배로"…연임론엔 웃음만
- 대통령실 "의료개혁 정당성 인정…전공의·의대생 돌아와야"
-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센 비판에 철회…"위해 제품만"
- 54세 생일에 정상 오른 최경주 "연장 첫 홀 믿을 수 없어, 극적인 우승"
- 김건희 여사 수사팀도 물갈이 될까…24일 중간간부 인사위
- 김호중 측 "경찰 자진 출석 후 입장문 발표할 것…날짜 협의 중"
- 文딸 다혜씨 "우린 품위있게 가자…검찰, 아들 태블릿만 돌려달라"
- 영재학교 입시 시작…의대 증원 확정에 경쟁률 떨어질까
- "직원이 강아지보다 못한 취급 vs 업무로 힐링" 강형욱 회사 리뷰 '시끌'
- 민희진 "저는 생각이 참 많은 사람…하이브, 사적 대화 짜깁기 해 유출"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