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7만달러' 정치인 "월급 적어, 삶 비참" 불평에…누리꾼들 "그럼 떠나"

'하이힐을 신은 트럼프'라고 불리는 미국 대표 극우 정치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이 연봉이 17만 4,000달러에 달하는 월급이 적다며 불평을 쏟아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그린 의원은 최근 언론인 글렌 그린월드 팟캐스트에 출연해 "의원이 되면서 삶이 비참해졌다"고 운을 뗀 뒤 "여기(의회)에 오기 전엔 훨씬 더 많은 돈을 벌었다. 당선 이후로 돈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낮은 연봉뿐 아니라 일하는 시간도 길다고 밝힌 그는 "일의 특성상 의원들은 워싱턴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집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있을 수 없다. 이 일은 사실상 연중무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원의원은 2년마다 출마하기 때문에 늘 선거운동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호소했다.

 

그린은 지난 2020년 11월 미국 남부 조지아주 14번 연방하원 선거구에서 공화당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정치인이 되기 전 크로스핏 체육관을 운영하는 지역 사업가로 활동했다. 그는 9·11 테러 음모론, 대선 부정선거론을 옹호하는 등 발언으로 상임위원회에서 퇴출당한 바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온라인이나 뉴스에서 나를 봤다는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다가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늘어놓는다"며 사람들의 관심이 신경쓰인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불평이 전해지자 트위터 이용자들은 "그럼 떠나라. 우리는 네가 가는 것을 보고 슬퍼하지 않을 것이다", "의원이 되는 것은 돈 때문이 아니다. 당신은 유권자 대부분보다 많은 돈을 벌고 있다. 삶과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출마를 그만둬라" 등 반응을 보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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