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함께 하는 서북미 좋은 시-이경자] 어머니
- 23-02-06
이경자 시인(워싱턴주 기독문인협회 전 회장)
어머니
이른 봄 안방 선반에
누에는 가족의 일원 이었다
뽕잎 갉아 먹는 소리는
가랑비 나뭇잎에 연주하는 자장가인 듯
온몸으로 비단실 뽑아서
씨줄 날줄 오고 가는 베 짜는 판소리에
꿈나무 튼실한 뼈가 자랐네
당신은 피 한 방울 남김없이
박제되어 미라로 잠드셨네
<해설>
겨울이 깊어가니 춥다. 추운 날은 따뜻한 사람의 온기가 그립다. 가장 따뜻한 사람의 온기는 어머니의 온기일 것이다. 이 작품 속에서도 시인은 어머니의 사랑의 온기를 그리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비단실을 뽑아내는 누에의 이미지로 투영되고 동시에 베 짜는 사람으로 그려저 있다. 시인의 어머니는 밤새 베를 짜 팔아 시인을 성장시키고 학교를 보냈다. 주목되는 점은 시인의 어머니는 누에가 비단실을 뽑어내듯 피 한 방울 남김없이
희생하여 박제된 미라가 된 살신적 사랑의 표상으로 형상화 되었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희생적 사랑을 시현한 어머니와 동일한 시인의 자아실현의 이상이 시적 모티프로 구축되어 숭고한 문학정신을 발현함으로써 높게 평가되는 바이다.
김영호 시인(숭실대 명예교수)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초등학생 부모들 참가하세요”
- 한인 소상공인 융자 및 재정세미나 연다
- 미 시민권자 4월부터 한시적으로 한국입국시 K-ETA 면제된다
- 유니뱅크 올해 첫 현금배당한다
- 전영록 데뷔 50주년 시애틀콘서트 열린다
- 시애틀서 국기원 태권도 품세세미나 열렸다
- “변경된 메디케어 제대로 알고 혜택 받으세요”
- 벨뷰통합한국학교,말하기대회도 ‘최고’였다(+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개최
- 시애틀 한인 학생 수학경시대회서 4관왕 화제
- 줄리 강, 전국도시연맹 컨퍼런스서 연설
- U&T 파이낸셜, 한인대상 투자세미나 개최한다
- 한인 성악가 2명 타코마 오페라 주역맡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3개 코스로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 산행
- 상담소 '초등부모특강'개강, 참여자 모집한다
- 시애틀 차세대들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 서북미문인협회 문학세미나 연다
- “시애틀 한인학생 여러분, 수학경시대회 참가하세요”
- 시애틀 한인대상 메디케어·베네핏 설명회
- 시애틀 한인 청년들 다같이 모인다
- 생활상담소 성인장애인 프로그램 시작한다
- 코리아스타트업 시애틀센터 직원 채용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올 시즌 오늘 시애틀서 개막한다
- 50년전 워싱턴주 잡힌 범고래, 고향으로 돌아오나?
- 시애틀 긱워커 근로자들도 유급병가 혜택준다
- 알래스카 주의회, 한미동맹 70주년 공동 결의안 채택
- 시애틀지역 대형교회 십일조 강요했다 소송당해
- '노조탄압 의혹'스타벅스 슐츠 "노조 필요없고 임금도 업계 최고다"주장
- 타코마 대학근처서 총격 10대 사망
- 시애틀집값 전국서 두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 시애틀지역 저소득층 더 먼 외곽으로 밀려나고 있다
- MS 두배 빨라진 윈도용 팀즈 앱 공개
- WHO, 코로나 백신 권고 변경…고위험군만 1년에 1~2번
- 성공하는 아이의 5가지 특징을 알아보면?
- 워싱턴주 주민들 세금부담 더 많아졌다
- MS 추가해고로 시애틀지역서 현재까지 2,743명 잘랐다
- 워싱턴주 성폭행 피해자 제소시한 없앤다
- 워싱턴주 홈리스 크게 늘어나고 있다
뉴스포커스
- 대통령실, 尹 방미 중 블랙핑크 공연설에 "행사 일정에 없다"
- 尹지지율 4%p↓ 4개월만에 30%…日수산물·오염수·교과서 '후폭풍'
- "너무 좁아 짜증" 이은해·고유정 갇힌 女교도소, 재소자 넘쳐 매일 싸움판
- 전두환 일가 '5·18' 첫 공식 사과…손자 "광주학살 주범 할아버지"
- “연예인도 관심”…롯데건설 ‘VL르웨스트’ 선착순 계약 진행
- 봄 이사철 학군·갈아타기 수요…서울 전셋값 하락폭 절반 줄었다
- KTX 개통 19주년…9억명 싣고 지구둘레 1만5000바퀴 돈 셈
- 금리 일제히 '뚝'…은행들, 대출보다 예금금리 더 내렸다
- "尹, '국민 이해 구하겠다' 발언 했나"…민주, 尹정부 공세
- 계란 투척에 몸싸움 여성 쓰러지기도…이재명 출석길 아수라장
- 대통령실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 들어올 일 결코 없을 것"
- '전두환 손자' 전우원 31일 5·18 영령들에 무릎 꿇는다
- "'한국 다시 가자' 했더니 中여행객 900만명 몰렸어요"
- 정부 지원 '휴가비 10만원' 나도 받나요?…신청 이렇게
- "매달 월급의 10%씩 샀어요"…작년 비트코인 적립식 투자, 33% 수익 냈다
- 5·18 재단 "전두환 굴레 덮어 쓴 손자 안쓰럽고 가슴 먹먹…따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