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상어에 물린 16세 소녀 숨져…돌고래와 수영하고 싶어 입수

호주 연간 상어 물림 사고 20건 이상 발생 

 

호주 서부의 스완강에서 수영하던 한 소녀가 상어에게 물려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과 BBC 보도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4일(현지시간) 상어에게 물려 중상을 입은 16살 소녀를 구조했지만 끝내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BBC는 사고 당시 소녀가 강에서 제트 스키를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소녀는 돌고래와 수영하기 위해 물속으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서는 이따금 강 상류에서도 상어가 발견된다.

사고 발생 후 강변에는 주의 경보가 내려졌다.

호주 서부 해역에 서식하는 상어는 100종 이상으로 다양하지만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일은 드문 편이다. 

해마다 주로 뉴 사우스 웨일스주(州)와 서부에서 상어와 관련된 사고가 20건 정도 보고된다. 하지만 사망 건수는 극히 일부로, 1년에 1명이 나올까 말까 한 수준이다.

스완강에서 상어에게 물려 희생자가 발생한 것은 1923년 13세 소년 사망사건 이래 30년 만이다.

한편 가디언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유가족을 포함해 사건을 목격했거나 영향을 받은 간접 피해자들에게도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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