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빼고 전부 가능‘ 무어, 매리너스와 연장 재계약

3년에 887만 5,000달러로 사인해

 

시애틀 매리너스가 '포수 빼고 모든 포지션'이 가능한 딜런 무어와 3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ESPN은 2일 “시애틀이 내야수와 외야수를 소화하는 무어와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887만 5,000 달러다.

무어는 2015년 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198번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했다. 이후 2019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4시즌 동안 381경기에 출전해 192안타 35홈런 타율 0.208 출루율 0.317 장타율 0.384 OPS(출루율+장타율) 0.701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무어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투수로도 마운드에 선 경험이 있다. 

무어는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을 입었고, 이번 겨울 수술을 받았다. 매체는 “회복까지 6~8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약간 뒤처질 수 있지만, 시애틀이 무어에 투자한 금액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안닌 것 같다”며 무어가 정상적으로 올 시즌을 맞이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 시즌도 다양한 포지션에서 뛰게 될 무어다. 시애틀은 1루에 타이 프랜스, 2루에 콜튼 웡, 유격수에 JP 크로보드, 3루에 에우제니오 수에라즈가 뛴다. 중견수는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좌우 코너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AJ 폴락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MLBTR은 “무어가 주전으로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하면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에 빠진 선수 대신 경기에 투입될 것”이라며 무어의 시애틀에서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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