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뭐길래, 시애틀교육구도 차단하고 나섰다

MS투자 로봇프로그램, 학생들이 글쓰기에 속일 수 있어 


시애틀교육구도 최근 전세계적인 뉴스의 중심에 있는 챗GPT를 차단하고 나섰다. 학생들이 에세이, 시, 노래가사 등 글쓰기를 돕는 오픈 AI의 쳇GPT 등 인공지능(AI) 프로그램들을 사용하는 교내 컴퓨터에서 접근을 차단한 것이다.

챗GP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대규모 투자를 해서 만들어진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이는 학생들이 AI 프로그램을 탑재한 챗GPT 등 챗봇들을 이용해 작성한 과제물을 마치 자신이 직접 쓴 것처럼 속일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학부모들이 학교 교실보다도 먼저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의 챗봇 남용을 검사하고 있다며 이는 갈수록 힘겨운 싸움이 되고 있다고 언론은 분석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새로운 테크놀로지를 아이들이 책임감 있게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10살 미만의 두 아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때 프로그램을 올곧게 사용하는지 여부부터 점검하지만 챗봇들이 생김새도, 목소리도 진짜 사람 같아 분간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워싱턴대학(UW) 교육수업센터의 페닐롭 문 소장은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개발될 때마다 교사들은 이를 시험해보고 학생들의 수업방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길을 연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배움의 과정에는 언제나 고통이 수반된다며 만약 학생들이 이런 지적 고통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챗GPT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며 자신을 속이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시애틀교육구의 한 관계자도 챗GPT를 교육 보조기구로 사용하길 원하는 교사들에겐 먼저 본인부터  프로그램의 사용방법을 숙지하도록 조언한다며 “테크놀로지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달 초 챗GPT의 모기업인 ‘오픈AI’에 수십억달러를 추가 투입한다고 밝힌데 이어 지난 1일엔 챗GPT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월 20달러에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에세이를 챗GPT가 작성한 것인지, 아니면 사람이 직접 쓴 것인지를 가려내는 별도 프로그램을 지난주 출시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챗GPT의 본래 성능에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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