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中정찰풍선, 1300여㎞ 떨어진 캔자스서도 발견 보고'
- 23-02-04
모란 의원 "이 위협으로부터 캔자스·美 보호 위해 국방부와 연락"
캔자스기상청, 접경주 미주리 북서부 지평선상에서도 풍선 보고
3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캔자스 북동부 상공에서 중국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풍선(Spy balloon)이 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제리 모란 공화당 상원의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란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캔자스 북동부 상공에서 풍선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 위협으로부터 캔자스 시민과 미국인 보호 조치를 위해 국방부(DoD)와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영공을 침범했고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며 "더 이상의 지연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캔자스시티국립기상청은 미주리주 북서부에서 지평선 상에서도 거대한 풍선이 보인다는 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고 밝혔다.
이른바 '스파이 풍선'은 지난 1일 미 북서부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서 처음 발견됐다. 캔자스는 빌링스에서 남서부 1384㎞ 가량 떨어져 있다. 미주리주는 캔자스 접경주다.
미 국방부는 이날 해당 풍선이 약 6만피트(18㎞) 높이 북부 상공에서 며칠간 떠 있을 것이라며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했다. 접경국 캐나다 역시 잠재적 2차 사태를 우려하며 자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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