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부터 ECB·BOE까지…경쟁적 금리인상 끝의 시작 보인다
- 23-02-03
터 "금리인상의 엔드게임 시작…연준 연착륙 자신"
미국, 유럽 등 서방의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의 끝을 보기 시작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미국부터 유럽 대륙과 영국 섬나라까지 지난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렸다.
그리고 이제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중앙은행들은 초강력 긴축의 고삐를 풀기 위한 사전 정비작업에 나섰다. 서방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지표가 다시 급등하지 않는한 올해 하반기가 되면 대체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영란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은 일제히 정책 전환 가능성을 내비쳤고 인플레이션에 대한 언어는 지난해와 비교해 "분명한 변화가 있었다(marked a clear turn)"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특히 "어조의 변화가 주목할 만했다(the shift in tone seemed notable)"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영란은행은 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올리면서도 필요시 "강력한"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문구를 성명에서 삭제했다. 게다가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고비를 넘겼다(turned the corner)는 신호를 처음으로 목격했다"고 말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금리를 0.25%p 올리는 결정을 내린 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의 과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의 사이클이 개신됐던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작은 폭으로 금리를 올렸다.
ECB는 금리인상을 중단할 시점에서는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정책금리를 0.5%p 올리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위원회가 (금리인상) 궤도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 0.5%p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3월 이후는 어떻게 되냐, 3월이면 금리가 최고점이라는 말일까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아니오"라며 "갈 길이 멀다(ground to cover)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더 균형을 잡고 있다"며 3월이 되면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어조는 예상보다 훨씬 덜 매파적이었다고 알지브리스투자의 가브리엘 포아 공동 포트폴리오 매너지는 평가했다. 그는 "라가르드 총재가 3월 추가로 50bp(1bp=0.01%p) 인상을 안내했지만 그 이후 통화정책에 대한 분명한 가이던스(안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BOC)는 금리를 0.25%p 올리면서도 주요 10개국(G10) 가운데 처음으로 금리인상의 중단 가능성을 명시했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인플레이션 고비를 넘어 가고 있는 중"이라며 금리가 이번 인상 이후 "조건부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서방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성명은 기록적 금리인상의 최종 단계가 시작(start of the endgame)됐다고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주요 경제국들은 높은 금리에 강한 회복력을 증명했고 침체 위험은 후퇴했거나 예상보다 약해 사라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또 주요국들의 금리 결정회의를 종합해보면 코로나 팬데믹이 약해지며 기업과 개인의 생산과 소비가 정상적 패턴으로 돌아갔고 덕분에 인플레이션 압박도 약해지고 있다고 중앙은행들은 공통적으로 판단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코노미스트들은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을 반복적으로 언급했고 특히 그 과정이 고용시장에 큰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설명한 점에 주목했다. BOA 이코노미스트들은 "고용시장이 약해지지 않으면서 인플레이션에서 진전이 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한 것은 연준이 이러한 조합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연착륙이라는 결과를 더 많이 자신하고 있는 것 같다고 BOA는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뉴스포커스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
- 전북 지진피해 신고 400건 육박…주택·건축물 365건, 문화재 6건
- 동해 가스전 '대왕고래' 시추 예산 확보 난항…산업부 "국회 계속 설득"
- 고도화되는 시리vs빅스비, 누가 더 똑똑할까…'AI 비서 대전'도 뜨겁다
- 인천공항 안에서 테니스 친 커플 "야구도 할 기세, 무개념"[영상]
- '18일 총파업' 동네의원 절반 이상 동참…"후배들 다침에 선배의사 분노"
- 공매도 금지, 내년 1분기까지 연장…"전산시스템 구축 먼저"
- 최재영 "김건희 여사, 대통령 사칭하고 국정농단"
- 유재환 母 "신변 비관 아들, 산소호흡기 떼려고 몸부림…소변줄도 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