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美소년, 배달어플로 1000달러어치 음식 주문…아버지 대응은?
- 23-02-02
한 은행에서 '사기'로 판단해 주문 거절하기도
그럽허브, 기프트카드로 훈훈한 대응
미국 음식 배달 플랫폼 그럽허브가 미시간주(州)의 6세 소년이 실수로 1000달러(약 122만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하자 이에 대해 1000달러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에 거주하는 메이슨 스톤하우스(6)는 지난달 28일 잠자리에 들기 전 아버지의 휴대전화를 갖고 놀다가 실수로 약 1000달러치의 음식을 주문했다.
메이슨은 새우, 샐러드, 치킨 피타 랩, 샌드위치, 칠리 치즈 프라이, 아이스크림 등 갖은 종류의 음식을 시켰다. 너무 많은 음식을 주문한 나머지 한 은행에서는 400달러 치 피자 주문에 대해 사기 알람을 보내며 주문을 거절하기도 했다.
나머지 주문들은 접수됐고, 음식은 끊임없이 배달되기 시작했다. 영문을 모르던 메이슨의 아버지 키스는 배달 기사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왜 나에게 음식을 가져다주느냐"고 물었지만, 마땅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낸 키스는 음식 주문을 중단하기 위해 레스토랑에 전화를 걸었지만, 그럽허브 측에 연락하라는 대답밖에 듣지 못했다. 결국 모든 음식이 배달되자 키스는 남은 음식을 이웃들과 함께 나눠 먹었다.
키스는 "모든 음식이 배달되고, 메이슨에게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얘기하러 갔다"며 "메이슨은 '아빠, 페퍼로니 피자 아직 안 왔어?'라고 말했는데, 화를 내야 할지 웃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방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럽허브는 키스와 메이슨 가족에게 10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를 제공했다.
메이슨의 부모는 아이의 무분별한 지출, 돈 관리에 대해 교육에 나섰고, 당분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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