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면 큰스님을 추모하며(3)
- 23-01-30
윤방순 센트럴워싱턴대 정치학과 명예교수
서미사 보전위해 한인사회 나서야
-일면 큰스님을 추모하며(3)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타코마 서미사 일면 큰 스님은 서북미지역 한류화 개척의 원조였으며 불교계의 큰 인물이었다. 불교 신자인 센트럴 워싱턴대 정치학과 윤방순 명예교수가 일면 큰 스님을 추모하는 글을 보내와 3차례로 나눠 싣는다. [편집자註]
셋째, 서미사에 관한 역사를 문헌과 영상으로 정리 기록하여 스님의 역작이신 서미사가 영구히 이곳 워싱턴주에서 한국 불교와 문화를 알리는 문화의 전당이 되도록 보전해야겠다.
이 문서화 작업은 서미사 신도들만이 해야할 일이 아니고 한인 모두가 합심해야 할 중대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문화 알리기 사업이기 때문에 위싱턴주내 한인회와 시애틀총영사관의 협조가 절실하다.
서미사는 건립 50년이 되면 워싱턴주 역사 건물로 등록해 영구히 워싱턴주 ‘보물’로 보호되어야 할 것이고 기록문서 작성은 필수적 사전 작업이다.
워싱턴주 여러 한인단체와 협심하여 심도 있는 기록문서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네번째, 서미사가 다양한 한국 문화소개 공연 무대로 활용됐으면 한다. 지난해 10월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주관해 갈채를 받았던 한국 패션쇼가 서미사 대웅전 앞마당에서도 열리면 멋지지 않을까? 한국 불교의 자랑거리 채식음식 만들기, 태권도 시범, 음악회, 무용 연극 공연 등등.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굳이 불교와 관련된 행사가 아니더라도 서미사에서 다양한 공연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서미사는 지리적으로 워싱턴주 불교타운에 자리 잡고 있다. 타코마시 지도를 보면 서미사를 비롯 일본절, 베트남절, 젠센더 등 8개의 각기 다른 민족이 운영하는 불교 기관들이 서로 밀접해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 요소와 다양한 민족적 특성을 갖고 있는 사찰들과 함께 불교문화 축제를 열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미국 사회에 아시아 문화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우리는 많은 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는데 그들을 미국 주류사회에 제대로 소개하고 있는지?
이제 스님은 가셨지만 우리는 스님이 만들어주고 간 무대에서 맘껏 미국인들과 문화적 소통을 해야할 것이다.
스님께서는 지난해 10월 사리 6과를 남기고 떠나셨다. 불교 승려들의 용맹정진하신 고행과 수행의 결정체라는 사리. 이들 사리는 함경도에서 가족과 함께 자유를 찾아 남한으로 오신 후64년 전인 18세때 출가, 승려 수행하시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중봉사하신 일면 큰스님의 마지막 유물이 됐다. 일면 큰스님께서는 평소 불법의 ‘인연’에 관한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는데 아마도 우리에게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시는 연줄을 만들어 놓으신 듯하다.
앞으로 경내에 세워질 스님의 사리를 모실 사리탑은 후세의 모든 불자 및 승려들 뿐만이 아니라 한국불교와 문화에 관심있는 모든 이에게 일면 큰스님이 지어 놓고 가신 서미사가 계속 무궁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지켜봐 주기를 상기시키는 알림 역할을 할 것이다.
스님께서는 서미사라는 한류바람을 선물하고 가셨다. 이 바람이 계속 우리를 깨우치는 훈풍이 되길 바란다. 다시 한번 일면 큰스님의 혜안과 추진력, 지도력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스님은 서북미 한인 이민사에 큰 획을 그어 놓고 가셨다.<끝>
이전 기고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
https://www.seattlen.com/hot/24437
https://www.seattlen.com/hot/24623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벨뷰통합한국학교,말하기대회도 ‘최고’였다(+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 말하기대회 개최
- 시애틀 한인 학생 수학경시대회서 4관왕 화제
- 줄리 강, 전국도시연맹 컨퍼런스서 연설
- U&T 파이낸셜, 한인대상 투자세미나 개최한다
- 한인 성악가 2명 타코마 오페라 주역맡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5일 3개 코스로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악회 25일 토요 산행
- 상담소 '초등부모특강'개강, 참여자 모집한다
- 시애틀 차세대들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다
- 서북미문인협회 문학세미나 연다
- “시애틀 한인학생 여러분, 수학경시대회 참가하세요”
- 시애틀 한인대상 메디케어·베네핏 설명회
- 시애틀 한인 청년들 다같이 모인다
- 생활상담소 성인장애인 프로그램 시작한다
- 코리아스타트업 시애틀센터 직원 채용
- 시애틀통합 말하기대회 대상은 김소망양
-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인기 폭발적이었다(+동영상,화보)
- 서북미연합회, 정기이사회 열어 예산결산보고
- 시애틀산우회, 워싱턴주 한인 최대산악회로 '우뚝'
- "한인 예비부모 여러분 등록 서두르세요"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적은 일에 최선을
- [주말 시산책] 업사이클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홈리스 크게 늘어나고 있다
- 모건스탠리 "아마존 주가 50% 상승 여력있다"
- 시혹스, 방출 1년만에 명수비수 바비 왜그너 데려온다
- 이맘 때쯤 캠핑하기 좋은 워싱턴주 해안 주립공원 5곳을 찾아
- 워싱턴주 대법원 "25만달러 이상 이득에 7% 세금 합법이다"
- 미국발 금융위기 스위스 이어 독일까지…다음은 어디?
- 린우드 중학교서 14살 학생 교사 폭행 중상입혀
- 자폐 앓고 있는 워싱턴주 중학생 동급생들에 폭행과 왕따 당해
- 시애틀 오늘부터 다시 비오고 흐리다
- 그리즐리 곰, 워싱턴주 이주 성사될까?
- 워싱턴주 병원들 지난해 20억 달러 적자났다
- 내년 워싱턴주지사 선거에 누가 나오나
- 라틴계 여성들이 야키마에서 여권신장 발벗고 나섰다
- 시애틀 레이크유니언 화재로 보트 40대 불탔다
- 에버렛 프레드마이 인근 총격전 2명 사상
- 워싱턴주 미국서 세번째로 '혁신적'이다
뉴스포커스
- KF-21, 첫 공대공 무장분리 및 기총발사 시험 '성공'
- 野 "정순신, 아들 강제 전학 아닌 일반 전학으로 위장 시도"
- BTS사는 ‘한남더힐’ 72평 110억원에 팔렸다…올해 최고가 거래
- [사라진 범죄자들]㊤도망자 10명중 4명 '거리 활보'…'행불' 범죄자 급증
- "여대생들 대가리 텅텅…농사나 지어라" 이대 강사 막말
- 北, 새 핵탄두 '화산-31' 전격 공개…김정은 "무기급 핵물질 생산 확대"
- 전두환 손자 "저는 죄인, 조사 응하고 벌 받겠다"…5·18 사과할 것
- 尹 "재외공관장 역할 막중…복합위기 돌파구 마련에 모든 역량 집중"
- 갭투자로 광양 아파트 173채 구입 102억 전세사기 2명 구속기소
- 노소영, 최태원 SK 회장 동거인에게 30억 손배소 청구
- 한일 '미래지향적 관계' 뜻 모았는데… 日 내일 또 '왜곡' 교과서 발표
-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경찰 출석…호화 변호인단 꾸려 대응
- '검수원복 시행령' 공방…與 "이재명 수사 못해" 野 "법 취지 이탈"
- 고령화 심화·연금액 상향…기초연금, 2065년 217조 든다
- 전두환 손자, 5·18재단에 "피해자 한 풀어드리고 싶다…도와달라"
- 아들 여친과 관계 들통…도망가다 직장동료까지 살해한 50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