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빨대없는 컵 뚜껑 도입해 시범 운영

 

맥도날드가 최근 미국 내 일부 도시 매장에 찬 음료를 빨대 없이 뚜껑의 구멍을 통해 마시는 컵을 도입해 시험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발표문에서 "이 뚜껑이 포장을 최적화하고 소형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레스토랑 산업의 폐기물을 줄이고 재활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 세계가 검토 중인 많은 해결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그러나 어느 도시에 있는 매장에서 이 컵을 시험 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빨대 없는 컵 뚜껑은 세계 최대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지난 2018년 처음 도입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타벅스의 컵 뚜껑에는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뚫려 있으나 맥도날드의 빨대 없는 컵 뚜껑은 이와는 다른 것이 보인다고 전했다.

맥도날드는 매장에서 나오는 음식·음료 포장재를 2025년 말까지 100% 재활용할 것이라고 약속을 해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미국 외 다른 나라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대신할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해왔다.

영국에서는 종이 빨대를 내놨고 유럽과 남미의 일부 매장에선 섬유 대체품 등을 도입했다.

하지만 종이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보다 불편하다는 소비자 불만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도시는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식당·카페 등지는 고객이 요구할 때만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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