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 전차 지원 비난…"핵전쟁 일어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보내기로 한 데 대해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며 비난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매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전차가 오고 난 후 그다음은 핵탄두가 될 것"이라며 "이 미친 전쟁을 당장 끝내자. 그렇게 하기 너무 쉽다"고 적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최근 독일과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전차 지원을 발표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독일은 주력 전차 레오파드2 14대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패색이 짙어질 경우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러시아는 서방의 전차 지원에 즉각 반발했다. 세르게이 네차예프 주독일 러시아 대사는 25일 성명에서 독일의 레오파드2 지원이 "매우 위험하다"며 전쟁을 격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는 독일이 가장 가까운 동맹국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신한다"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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