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고객 차별한 한인밀집지역 주유소 ‘날벼락’
- 23-01-28
오리건주 비버튼 업소에 100만달러 배상 평결
오리건 최대 한인밀집지역인 비버튼의 한 편의점에 주유하려고 들렀다가 종업원으로부터 “나는 흑인에겐 봉사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60대 여성이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한 끝에 100만달러 배상금을 받게 됐다.
멀트노마 카운티 배심은 26일 재판에서 원고인 로즈 웨이크필드(63) 여인에게 피고인 잭슨 푸드 스토어가 100만달러를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이 금액의 절반 이상인 55만달러는 징벌적 피해보상금이다.
소장에 따르면 2020년 3월 웨이크필드가 주유소에 들어서자 점원 니겔 파워즈는 그녀를 따돌리고 나중에 도착한 손님 차에 급유해줬다. 오리건주의 도시 주유소들은 점원을 통해서만 주유하도록 돼 있다.
웨이크필드가 자기 차에도 주유해달라고 부탁하자 파워즈는 “마음이 내키면 해주겠다”고 말했다. 그녀가 업소 안으로 들어가 항의하자 다른 점원이 나와서 주유해줬다. 웨이크필드가 주유소를 떠나며 파워즈에게 자신의 차에 주유해주지 않은 이유를 묻자 그는 “나는 흑인들엔 봉사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웨이크필드의 변호사인 그레고리 카푸리는 그녀가 며칠 후 잭슨 푸드 매니저에게 두 차례 전화로 항의했지만 대체로 묵살 당했다며 회사 측은 파워즈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관련해 조사한 적이 없고 그가 손님을 선착순으로 봉사하지 않은 것만 책망했다고 밝혔다. 파워즈는 한달 후 해고됐지만 그 이유도 근무 중 여러 차례 셀폰으로 통화한 사실이 발각됐기 때문이었다고 카푸리 변호사는 덧붙였다.
그는 웨이크필드 여인이 당초 이 문제를 소송으로 끌고 가거나 배상을 흥정할 생각이 없었지만 깊이 생각한 끝에 이는 개인적으로 참고 넘어가야할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잭슨 푸드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의 인종차별 행위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하고 있다며 “하지만 배심 평결 내용은 우리의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이 성명은 “점원의 봉사행위와 관련해 고객이 제기한 불만은 조사됐고 즉각 시정됐기 때문에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재판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