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한인주유소에 권총 강도 침입해 총기발사
- 23-01-27
스노퀄미 쉐브론 주유소에 침입해 천장향해 한발 발사
경찰, 흑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 공개 수배나서
자신이 운영하는 시애틀 테리야키에서 한인이 총격을 받아 목숨을 잃어 한인사회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시애틀지역 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에 권총 강도가 들어 총기까지 발사한 뒤 현금을 털어 달아났다.
경찰과 업소 주인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9시 45분께 스노퀄미의 더글러스 애비뉴 8000 블록에 위치한 쉐브론 주유소에 총기를 든 강도가 침입했다. 이 주유소는 한인 A씨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검은색 반자동 권총으로 추정되는 총기로 무장한 채 주유소에 침입해 계산대에 있던 점원을 위협했으나 점원이 이를 장난으로 여기자 갑자기 천장을 향해 한 차례 총을 발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점원을 위협해 계산대에서 현금을 강탈한 후 정문 근처에 주차된 빨간색 딜러 번호판이 있는 검은색 토요타 캠리를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캠리 승용차를 추적했으나 이 용의자가 타고 가던 캠리 승용차를 버린 뒤 당시 I-405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멈춰선 빨간색 렉서스 차량을 강제로 탈취한 뒤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빨간색 렉서스 차량은 이후 시애틀에서 발생한 또 다른 무장 강도 사건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버리고 간 캠리 승용차에서 증거를 수집하기 위해 스노퀄미 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마른 체격으로 키가 5피트 7인치 정도로 히스패닉 또는 흑인 남성으로 추정하고 사건당시에 빨간색 끈이 달린 흰색/검정색 신발, 긴 데님 진 반바지, 가슴에 흰색 글자가 있는 검은색 스웨트 셔츠, 빨간색 스키 마스크를 착용한 용의자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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