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검찰, 현대와 기아차 상대로 소송냈다

“도난방지 기술 미설치 책임져야한다”주장

작년 7월 도난신고 1년전 대비 620% 폭증  

 

시애틀시 검찰이 한국의 현대와 기아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앤 데이비슨 시애틀시 검사장은 최근 “기아차와 현대차는 차량 절도사건이 급증하며 공공안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시애틀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1년까지 기아차와 현대차를 상대로 한 절도범죄는 각각 363%, 503% 증가했다. 특히 2022년 7월 기아차와 현대차 도난 신고는 2021년 7월 대비 무려 620%나 폭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데이비슨 검사장은 “기아차와 현대차는 비용절감을 이유로 고객을 희생시켰고 이제 납세자들이 절도증가에 따른 부담을 지게 됐다”며 “기아차와 현대차는 그들이 만든 공공 안전성의 위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소셜미디어에 확산되고 있는 동영상을 통해 절도범들이 USB만으로 차량을 쉽게 훔치는 방법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난 당한 차량 가운데 상당수는 대형 교통사고에 연루되기도 했으며 일부는 무장강도 등 폭력 행위에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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