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홈리스 위해 빌린 호텔 비었는데도 한 달에 33만달러 임대료
- 23-01-26
렌튼 레드 라이온 호텔 '혈세 낭비' 지적 많아
킹 카운티 정부가 코로나팬데믹 당시 홈리스들을 수용하기 위해 빌린 호텔에 홈리스가 한 명도 없는데 매달 30만달러가 넘는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호텔은 렌튼에 있는 레드 라이언 호텔로 홈리스가 이전하면서 오랫동안 방치돼 있지만 카운티 정부는 여전히 거액의 임대료를 꼬박꼬박 내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지적이다.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장 사무실에 따르면 렌튼 소재 레드 라이온 호텔은 킹 카운티 정부가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되며 갈 곳 없는 홈리스들에게 쉼터로 제공하기 위해 임대계약을 체결한 곳이다. 한때는 200여명의 홈리스가 머물렀지만 현재는 방치되어 있는 상태다. 이 호텔은 킹 카운티가 홈리스들의 쉼터로 임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깔끔하게 정돈된 침대와 이벤트 공간은 물론 식당도 갖추고 있어 여행자들이 즐겨 찾고 지역 모임도 열리던 곳이다.
하지만 지난 2020년 11월 호텔에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한 후 렌튼시와 킹카운티 정부가 이 호텔에 머물던 홈리스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켰고 이후 건물은 비어 있다. 킹 카운티 정부는 홈리스들은 떠났지만 임대계약이 만료되지 않아 여전히 매달 월 임대료 33만 750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이 금액에는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방치된 호텔 유지를 위해 거액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킹 카운티 일부 주민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호텔이 위치한 사우스 그레디 웨이 건물 건너편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바브 데닝은 “밤에 보면 여전히 불이 켜져 있는 방도 있다”며 “유리창도 깨진 상태로 있는데 난방비까지 지불하고 있다는 게 말이 되냐”고 말했다.
콘스탄틴 카운티장 사무실 대변인 채이스 갤러거는 “월 임대료에는 난방비를 포함해 모든 유틸리티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하며 “카운티 정부가 이 시설을 임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시설관리과에서 보안순찰을 실시하고 창문에 합판을 설치해 추가 피해나 기물파손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건물주와 파손된 부분을 수리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빠르면 한두달 내에 임대계약을 종료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 워싱턴주 해변 2곳 미국 최고해변 25에 포함됐다
- 미국 주택보험료 23% 폭등했지만 그나마 워싱턴주 최저수준
- I-90 대로서 얼룩말 탈출 소동
- 워싱턴주 ‘워킹맘’들에게 좋은 곳이다
- 벨뷰도 이젠 안전지대 아니다...할머니 BMW차량 10대들에 빼앗겨
- 시애틀 동물원, 암 걸린 하마 안락사시킨다
뉴스포커스
- '채상병 특검법' 尹 거부권 시험대…김 의장 손에 달렸다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
- 韓아이들 평균키 3~7㎝ 늘었다…男15세, 女14세 되면 '다 컸다'
- 혈세로 뱅크런 막았더니…새마을금고 '5천억 배당잔치'
- 민원인 욕설전화땐 바로 끊는다…공무원 이름 비공개 '신상털기 차단'
- 정부 "의료계와 1:1 협의체 논의도 가능…전공의 돌아와 달라"
- 여야, 채상병 특검법 합의 불발…민주, 강행 처리 예고
- '범죄도시4', 개봉 7일 만에 500만 돌파…거침없는 흥행 [Nbox]
- 박지원, 김진표 향해 "개XX" 욕설…"진심으로 사과"
- 여야 하나씩 양보한 이태원특별법…채상병특검은 '막판 줄다리기'
- 지역인재 선발 1071명→2238명…현 고2, 지방의대 입학길 넓어진다
- 초등학생도 저소득층 장학금…국민연금 '일부' 조기수령
- 저걸 왜 사냐'던 기안84 '46억' 건물…5년만에 '62억' 됐다
-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 첫 재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 부산은 왜 아직 '조폭의 도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