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키마 총격 사건 용의자…극단적 선택

목숨 끊기 전 어머니에게 전화로 범행 고백

 

미국 워싱턴주(州)의 한 편의점에서 3명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극단적 선택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범행을 인정하는 말을 남겼다.

용의자 저리드 해덕(21·남)은 지난 24일 워싱턴 야키마에 위치한 편의점 서클K에 들어가 무작위로 총을 쐈다. 습격을 당한 3명은 모두 사망했다.

범행 후 건너편 차량 운전자까지 위협해 회색 크라이슬러 차량을 훔쳐 도주하던 저리드는 결국 자신에게까지 총을 겨눴다.

야키마 경찰에 따르면 저리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그 사람들을 죽였다"고 유죄를 인정하는 말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저리드는 어머니에게 전화하기 위해 한 여성에게 휴대폰을 빌렸고, 해당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며 용의자의 소재가 파악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저리드가 방아쇠를 당기기 전 도착했지만 소생에는 실패했다.

미국에서는 나흘간 4번의 피습 사건으로 2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1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몬테레이파크의 댄스클럽에서 11명이 희생됐다.

이어 23일에는 캘리포니아주(州) 하프문베이 2곳에서 연달아 총격으로 7명이 숨졌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