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명 어린이 목숨 앗은 기침약…WHO 사용 금지 검토
- 23-01-25
<인도네시아 한 엄마가 시럽약을 먹고 숨진 아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작년 7월부터 감비아·인니·우즈벡 3개국서 300여명 사망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감비아 3개국에서 아동 300여명이 기침 시럽약을 먹은 뒤 사망한 것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과관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4일 로이터 통신이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동들은 약을 먹은 후 급성신부전으로 사망했다. WHO는 최근 사망 사건과 관련해 인도와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업체 6곳에서 사용된 특정 원재료 관련 추가 정보를 찾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이 쓴 원재료가 같은 공급처로부터 나온 것은 아닌지도 조사 중이다.
아울러 WHO는 안전성 의문이 해소되지 않은 일부 아동용 기침 시럽약의 전 세계적 사용 중단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는 현재 WHO 전문가들이 기침 시럽약의 의학적 필요성과 용처 관련 증거를 평가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앞서 작년 7월 감비아에서 기침 시럽을 섭취한 아동 사망이 보고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유사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기침시럽은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품목이지만, 디에틸렌 글리콜이나 에틸렌 글리콜 등 유독물질을 함유해 주의가 필요하다.
WHO에 따르면 디에틸렌 글리콜과 에틸렌 글리콜은 산업용 용제로도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이자, 소량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는 부동제다. 섭취 시 소변이 나오지 않거나 신장 손상,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WHO는 전날(23일) 공식 발표를 통해 디에틸렌 글리콜과 에틸렌 글리콜 오염 조사 대상국을 이번 피해 발생 3개국 외에 캄보디아와 필리핀, 동티모르, 세네갈 등 4개국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마거릿 해리스 WHO 대변인은 "일단은 어린이 사망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WHO는 스위스 제네바 현지 시간으로 24일 오후 기자회견에서 기침시럽 조사 상황 관련 추가 언급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WHO는 이미 작년 10월과 이달 초 기침시럽과 관련해 인도 △메이든제약과 △마리온바이오텍에 사용 중단 요청을 의미하는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두 업체의 제조공장은 현재 가동 중단 상태다.
WHO는 또한 인도네시아 △PT야린도 파마타마 △PT 유니버설 제약 △PT 코니멕스 △PT AFI 파마 등 4곳 업체에도 경보를 발령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시애틀 뉴스
- “시애틀 다운타운 부두개선 사업에 기업들이 돈 보태는 것이 맞다”
- “민주당이 워싱턴주지사 후보로 퍼거슨만 편든다”
- 시혹스 전 쿼터백 윌슨, 벨뷰 저택 팔렸다
- 벨뷰 경전철 오늘 드디어 개통했다
- 시애틀 4월말인데 날씨 춥고 비내리고
- 워싱턴주로 그리즐리 곰이 돌아온다
- 델타소속 보잉 여객기 이륙 뒤 비상 탈출 미끄럼틀 떨어져
- 시애틀지역 펜타닐 중독 이렇게 심각하다니...아이 3명 과다복용 중태
- 마이크로소프트 예상 뛰어넘는 실적 내놨다
- 시애틀지역 남성, 변심한 여친 납치해 역주행다 80대 치어 숨지게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뉴스포커스
- 조선3사, 친환경선박 타고 릴레이 흑자전환…'저가수주 터널' 탈출
- 작년 출국금지 고액체납자 3858명…5.6조는 못 받는 세금
- "39평 5억원대, 3억 로또"…동탄2신도시 '줍줍' 2가구 나왔다
- '채상병 사건' 유재은 국방부 관리관, 사흘 만에 공수처 재소환
- 직장갑질119 "비정규직·비노조 대상 괴롭힘 정규직보다 3배 많아"
-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이번엔 일본산 맥주·스시로 조롱한 30대
- 4년제 대학 올해 등록금 13% 인상…1인당 연평균 3만2500원 올랐다
- 옥중 결혼 꿈꾼 무기수 5일간 휴가, 청혼 거절하자 "헛되다" 유서
- 하루 앞 다가온 영수회담…尹, '국정 돌파구' 마련할 수 있을까
- 525년의 세월을 걷다…대구 사유원에서 찾은 '치유'
- 알레르기 비염·소화불량 한약도 건강보험…29일부터 적용
- 의협 '증원 백지화' 결의문…임현택 "죽을 각오로 의료농단 저지"
- 의대 추가 개강·실습 운영…의대생 복귀 기미 없어 대학들 노심초사
- K팝 '멀티 레이블' 위험성 드러낸 '민쏘공'…하이브 시총 1조 하늘로
- "주말 다들 이거 봤어?"…'범죄도시4' 닷새만에 400만 흥행 눈앞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 상병 수사 외압' 법·원칙 따라 성실 수사"